2009년을 강타했던 써코백신시장에 녹십자수의약품이 정식 도전장을 냈다.

써코바이러스 예방백신인 녹십자수의약품의 ‘써코쉴드’는 5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허가를 마치고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에서 나온 ‘써코쉴드’는 국내 분리주 2가지 아형(2a, 2b)을 가지고 개발된 백신으로 수입백신과 달리 국내에서 분리된 증식성이 매우 좋은 바이러스 2가지 아형이 백신에 첨가돼 뛰어난 면역증강능력을 보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백신 바이러스 역가가 매우 높아 자돈에서 효과적인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데다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오일 부형제가 아니라 새롭게 개발된 플리머 계열의 겔을 부형제로 첨가했다.

때문에 획기적으로 접종부작용이나 스트레스를 최소화시켰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녹십자수의약품측에 따르면 프리머 겔을 사용할 경우 백신 제조시 원가가 매우 상승하는 점이 있지만 돼지 접종시의 안전성을 위해 ‘써코쉴드’는 겔 부형제가 첨가돼 뛰어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

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 2005년부터 박봉균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팀과 국내에서 많은 피해를 유발하고 있는 써코바이러스 백신개발에 대한 연구를 시작, 2007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돼지써코바이러스관련질병의 혼합병원체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개발’이란 주제로 과제를 수행, 3년여의 산업화 연구 결과로 백신을 출시한 것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써코쉴드’를 접종할 경우 비접종군에 대비해 획기적인 바이러스 배출감소를 유도했으며 실제 양돈장에서 임상실험을 한 결과 백신을 접종한 군에서 유의적으로 출하율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녹십자수의약품측은 ‘써코쉴드’ 출시 이후 연속적으로 마이코플라즈마와 써코바이러스가 혼합된 ‘써코엠백’백신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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