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활동이 다랑어 어획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최근 우리나라 다랑어 연승어업의 주조업 해역중 하나인 인도양 서부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활동으로 다랑어 어업활동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향후 그 활동범위가 동부 대서양 아프리카 연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변해역에서 조업 중이거나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양 세이셀에서 개최된 인도양 다랑어위원회 (Indian Ocean Tuna Commission; IOTC)의 과학위원회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된 ‘해적활동이 다랑어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서 2008년 1월 이후 인도양 서부 소말리아 연안 및 아덴만(Gulf of Aden)에서 총 371회에 걸친 해적 공격으로 78회 피납 피해를 당해다고 발표됐다.
해적 활동 해역은 주로 다랑어 연승 및 선망어선이 조업하는 주 어장으로서 조업선은 빈번한 해적의 공격을 피하기 위하여 조업어장을 소말리안 연안 및 EEZ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거나 아예 조업활동을 중지하는 등의 조치로 인해서 이 해역의 다랑어 조업선의 어획량 및 노획량 감소가 점점 심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도양에서의 다랑어 조업에 대한 자원관리 연구 및 옵서버 승선 활동 등에도 악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우리나라의 628동원호(동원수산, 다랑어 연승)도 2006년 4월 피납돼 117일 만에 석방됐으며, 한국인 선원들이 주로 승선한 마부노 1, 2호도 2007년 5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피납된적이 있다.
한편, 해적활동 주무대인 인도양 서부의 소말리아 주변해역에서는 자국의 조업선과 항해 선박 안전을 위해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세이셀 등의 국가에서는 자국의 해군 함정 및 항공기를 파견하거나 조업선 자체 무장경비원 고용, 선박의 국적변경 등의 대안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소말리아 해적의 활동 양상은 점차 활동범위가 확대되어 소말리아 연안에서 2200km 떨어진 세이셀까지 영향권을 확대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서양 동부 아프리카 연안인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연안에서도 해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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