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적인 농산물 시세의 하락으로 농산물도매시장이 침체돼 있다. 따라서 농산물도매법인이 전문적인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농업인과 중도매인을 이끌어 줄수 있어야 한다”
지난달부터 안산 국제청과(주)를 이끌고 있는 김영일 대표이사는“농산물유통분야에 인연을 맺은 후 올해처럼 농산물시장이 침체된 적은 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청과(주) 창업자이기도한 김대표는 설립 3년차인 내년도 국제청과의 최우선 과제로 우수한 중도매인의 영입과 미수금 과다로 인한 자금경색 현상을 극복해 내부경영을 안정화시키는 것에 두었다.
국제청과가 설립은 비록 95년에 했지만 도매시장 입주는 타도매법인보다 1년 늦게 시작해 보조를 맞추려면 몇배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대표는 국제청과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조직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미수금 확보, 우수중도매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부분이 해결된다면 내년에는 올해 매출액 200억원보다 30~40% 증가한 매출신장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은 타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보다 시장여건이 불리한 점들이 산재해 있다.
서울·안양·수원·인천농수산물도매시장에 둘러 쌓여 있어 자칫 소비처가 분산될 가능성이 크고, 주변에 대형마트들이 생김으로써 구매의 편리함과 원스톱 쇼핑을 선호하는 일반소비자의 발길이 줄어들 가능성도 크다.
김대표는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과일류보다 채소류를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일류는 대형유통업체들이 계약재배 등을 통해 물량확보가 가능하지만 채소류는 수백가지 품목이 있으므로 산지개발이나 물량확보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채소류 중도매인을 확보하면서 채소경매장이나 기타시설물들을 보완하는 등 거래환경을 개선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90년대 도매법인의 영업전략은 산지의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있었지만 이제는 판매활동이나 경매사의 자질, 도매법인의 내실있는 경영 등이 필요한 때”라는게 김대표의 지론이다.
김대표는 그동안의 농산물유통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청과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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