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회사 엘랑코의 모기업인 엘라일리 앤 컴퍼니가 화이자의 동물약품 일부 제품에 대한 유럽판권을 인수함에 따라 동물약품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엘라일리 앤 컴퍼니는 최근 화이자가 인수한 와이어스의 동물약품 분사인 포닷지에 대해 외부기생충제, 백신, 사료첨가제 등을 포함한 일부 제품들에 대한 유럽 판권을 엘랑코가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엘랑코는 이번 인수로 아일랜드 실리고에 있는 동물약품 백신 제조공장도 인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시몬스 엘랑코 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공정과 매력적인 포닷지의 제품들은 엘랑코의 지속적인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우리는 유럽시장에서 새로운 마켓 리더로써 자리매김 할 것이며 엘랑코 반려동물 부문의 성장 중인 제품들과 생물학적 백신 등의 제품을 확장시키고 다각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인수는 엘랑코의 단순한 시장 확장이 아닌 동물들의 건강을 한층 더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국내 동물약품 시장에서도 포닷지의 제품들이 엘랑코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보여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의 한 관계자는 “본사에서 정확한 시기나 제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포닷지의 우수한 제품들이 3~4년내 한국엘랑코를 통해 한국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포닷지의 제품들은 워낙 우수성을 인정받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던 제품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에서의 엘랑코의 지위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기자명 안희경
- 입력 2010.05.18 10:00
- 수정 2015.06.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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