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진년의 한해가 서산을 턱걸이 하면서 다가 올 새 세기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짚어보는 가운데 이 기업 만큼은, 이 사람 만큼은 꼭 다시 새겨보고 싶었다.
다름아닌 신일화학이요, 홍완표 대표이사가 바로 주인공이다.
홍사장은 1983년 동물용의약품 제조회사인 신일화학을 창립, 오늘에 이르기까지 오직 양축현장에서 꼭 필요한 동물약품만을 생산, 공급하면서 축산을 생업으로 삼는 양축농가의 수익증대에 혼신을 다해 온 사람이다.
우리나라 동물약품업계의 발전지향 지표는 대외 수출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적극 나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업체가 바로 신일화학이다.
신일화학의 품목비중은 치료제 60%, 소독제 30%, 기타 10%의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수출부문을 보면 1990년도부터 파키스탄, 베트남, 미얀마, 대만, 이집트, 방글라데시 등 주로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 2000년말 현재 약100만불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개가를 올리기도했다.

신일화학은 효능효과면에서 뛰어난 발포성 합성유기염소화합물 〈신일클로〉와 국내 최초의 록시스로마이신 복합항생제인 〈록시-TF수용산〉 그리고 돼지의 주요 세균성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씨프릴 푸러스〉등 양축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우수한 고품질의 동물약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신일화학이 이처럼 효과가 우수하고 확실한 제품만을 생산, 공급할 수 있기까지는 홍완표사장의 인생역정이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홍사장은 환갑을 지낸 원로로서 인생의 목표를 "협동과 신뢰 그리고 근면"으로 삼아왔으며 돌다리도 두르리고 건넌다는 완벽주의적인 철학을 견지하고 동물약품업에 임하고 있다.
이는 동물약품 생산에도 적용돼 신일화학의 제품은 양축현장에서 신뢰 받을 수 있는 품질이라는 대명사로 통할 정도로 강한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홍사장에게 물었다. 신일화학이 지향하는 내일의 밑바탕 그림은 무엇이냐고.
홍사장은 이렇게 답을 준다.

“신일화학은 특정 지주의 사기업이 아닌 만큼 구성원 모두가 가족적 관계가 돼야한다. 즉 훼밀리 시스팀화가 되어야하며 축산업을 상대로하는 기업이니만큼 양축농가가 수익향상을 이뤄낼 수 있도록 고품질의 동물약품을 생산, 공급해야한다. 그리고 대외 시장 개척을 한층 강화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생산의 규격화, 공정단순화 그리고 부서별 책임경영제를 확립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세심하고 치밀하며 준비력과 기억력이 뛰어나고 항시 초심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홍완표사장 그의 좌우명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처럼 과욕을 삼가려는 생각의 끈이 빛을 발하는 새해를 기대해본다.
정용근 ykchyng@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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