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구제역이 경북 안동을 넘어 예천, 봉하 등 점점 확산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익산의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발견돼 축산농가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지역은 한우의 메카로 떠오르는 곳으로 그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며 AI가 발견된 익산지역도 한국 계육산업의 중심지역인 전북이기 때문에 모든 축산관련 업계가 초 긴장상태다.

전문가들은 가축질병을 막는 최대 방역조치로 농가단위의 소독과 철저한 차단방역을 꼽고 있다.

또한 PH5 이하의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살멸하는 것을 생각할 때 축사내의 환경이 PH5를 유지하도록 하며 우선 물로 철저한 소독을 한 후 소독제를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소독제의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12월 들면서 소독제 판매고
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소독제가 거의 관납으로 들어가는 것을 고려하면 이 같은 현상은 구제역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효과가 좋은 소독제를 사고자 하는 농가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시중에만 300개가 넘게 나와 있는 수많은 소독제 중, 우리 농가에 딱 맞는 소독제는 무엇이 있을까 살펴봤다.

#씨티씨바이오, ‘바이로시드’
구제역이 기성을 부리는 만큼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OIE(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 구제역과 AI 등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해 효능이 입증된 ‘바이로시드’는 현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급 암모늄염과 글루타알데히드가 주요 성분인 액상 소독제로 산성 소독제보다 침투성이 뛰어나다. 특히 겨울철에 산제를 사용하면 잘 안녹는다는 단점을 극복, 액상제제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도 희석이 용이해 사용이 편리하다는 것이 씨티씨바이오측의 설명이다.

#바이엘, ‘버콘-에스’
2000년, 2002년 국내 구제역 발생시 질병 발생 지역과 검역원, 방역본부, 공항, 항만 등에서 사용했던 ‘버콘-에스’는 차단방역이 교과서로 불리는 호주의 오스벳플랜에서 구제역 발생시 사용하는 소독제 중 제품명으로 추천되는 유일한 소독제다.
특히 악성전염병 발생 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소독제라는 것이 바이엘측의 설명이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소독력이 뛰어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며 안전성이 뛰어나 가축이 있는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내세워지고 있다.

#고려비엔피, ‘라이프자켓-정’
바이러스에 강한 삼종염 제제로 PH가 매우 낮아 구제역 바이러스를 1300배 농도에서 강력하게 살멸하는 ‘라이프자켓-정’은 특허를 받은 발포성을 가지고 있어 발포력이 훌륭하다.
‘라이프자켓-정’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좁은 PH 안정성을 가지고 있고 외막이 없어 소독제에 저항성이 강한 특징이 있다는 데 착안해 만들어진 소독제로 2008년 지식경제부 지역특화선도기업 지원사업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는 것이 고려비엔피 측의 설명이다.
환경에 무해하고 가축과 사람에게 독성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

#화이자 ‘바이오시드’
요로드포르를 주성분으로 한 ‘바이오시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 각국의 축산 현장에서 애용해 온 세계적 소독제로 탁월한 소독효과 뿐 아니라 세정이나 음용수 소독이 가능하고 축체에 직접 뿌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내세워지고 있다. 기존 요오드 제제의 장점은 최대한 살리면서 유기물에 쉽게 불활화 되는 한계를 극복시켰다.
1ℓ단위로 소용량 포장돼 있어 소독이 쉬운데다 별도의 계량기나 큰 물탱크가 필요치 않다는 것도 효율적인 면으로 손꼽힌다. 희석배율에 따라 색이 달라지며 색지표와 함께 사용이 용이하다.

#코미팜, ‘멀티시드’
2종의 4급 암모늄과 글루타알테하이드, 이소프로판올을 주원료로 하는 광범위 다목적 소독제 ‘멀티시드’는 모든 세균, 바이러스와 진균에 대해 강력한 살균작용을 나타낸다. 특히 구제역 AI에 강력한 효과가 인증된 제품이다.
90%이상 자연 생분해되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소독제로 미환경보호국에서 소독효과와 안전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중성소독제이기 때문에 차량은 물론 축산기구 부식이 일어나지 않으며 광범위한 온도환경에서 뛰어난 소독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코미팜측의 설명이다.

#녹십자수의약품, ‘하이캅’
친환경 농장 지킴이를 표방하고 있는 ‘하이캅’은 축사 내·외부의 세척 및 살균소독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삼종염과 사과산, 구연산을 원료로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학연구소에서 효력시험을 인증받아 AI경우는 경수조건에서 최대 5000배 희석에서도 소독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입증됐으며 일반 세균성 질병에도 큰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녹십자수의약품측의 설명이다. 또한 사람과 동물의 눈점막과 피부에 안전하다는 것이 한국화학연구원의 안전성 실험을 통과하면서 입증됐다. 상큼한 레몬향이 첨가돼 사용자와 가축의 거부감을 줄였고 미지근한 물에서 희석해 분무전에 잘 혼합해 사용하면 된다.

#대성미생물연구소, ‘하이크린’
‘하이크린’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구제역을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성 질병의 방역용 소독제로 사용하고 있는 성분들로 구성됐다.
국내 시험기관인 건국대 수의과학연구소에서 소독제 효력시험지치에 따라 실시한 효력시험으로 그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것이 대성측의 설명이다.
또한 과산화제, 염소제, 유기산, 음이온성 계면활성제 등으로 적절히 혼합해 만든 강력 소독제로 구제역 뿐 아니라 AI, 뉴캣슬, 돼지열병, 오제스키병 등 광범위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

#중앙백신연구소, ‘에스라인’
고농도의 비염소계 산화제인 삼종염과 가수분해작용의 복합유기산, 유기물 분해작용이 뛰어난 계면활성제, 완충제를 함유한 최신 복합처방의 소독약인 ‘에스라인’은 산화작용, 가수분해작용, 세척·유기물분해작용의 강력한 3중 작용이 장점인 소독제다.
구제역바이러스에 대해 OIE가 소독효력을 인정한 유기산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검역원에서 구제역바이러스와 AI 등 주요질병에 효력을 승인 받았다.
분말형태로 1kg 소포장 공급돼 유통업소와 농장에서의 보관과 운송이 편리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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