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양산업협회 집계, 22% 증가…23년만에 기록 경신

원양수산물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원양산업협회는 지난달 23일 2010년 12월말까지의 원양수산물 수출 실적은 27만4250톤, 6억5830만7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31만1547톤, 5억3968만8000달러에 비해 물량은 12% 감소했으나 금액은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원양수산물 수출 최고 기록은 그동안 1988년에 기록한 6억3404만4000달러였지만 이번 2010년 수출 실적으로 인해 바뀌게 됐다.

이는 가공용 참치, 횟감용 참치, 오징어류 등의 국제 수산물 가격 상승과 최근 ‘피시플레이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원양산업협회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는 1988년 원양어선(754척)의 절반도 안 되는 353척만이 원양에서 조업을 했다.

지난해 원양수산물 수출실적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횟감용 참치가 2만9360톤, 3억65만8000달러로 전년대비 물량은 18%, 금액은 42%나 증가했으며 가공용 참치는 14만4323톤, 1억7699만7000달러가 수출돼 전년대비 4%의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금액면에선 오히려 23%나 신장됐다. 오징어류도 3만1672톤, 5316만1000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38%나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금액은 19%가 늘었다.

반면 감소한 품목도 있다. 저서어류와 새우류(크릴 포함)의 경우 5만8101톤, 1억1170만5000달러와 9306톤, 1229만1000달러를 각각 수출해 전년 같은 기간대비 저서어류는 물량이 20%, 금액이 10% 감소했으며 새우류는 물량 13%, 금액 1%가 감소했다.

아울러 어획물량의 경우 포클랜드 수역의 극심한 어황부진으로 오징어 원양채낚기어업은 전년에 비해 27%나 감소했으며 해외트롤어업과 원양봉수망어업(꽁치)도 전년대비 각각 8%, 9%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북양트롤어업의 경우는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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