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업체 "시장축소" 반발...신규업체 "문호개방돼야"



러시아 명태 쿼터 배분을 둘러싸고 기존업체와 신규 진입업체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명태 쿼터를 배정받아온 업체는 사조산업, 사조오양, 한성기업, 극동수산, 남북수산 등 5곳이며 지난해 정부가 6800톤의 쿼터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인성실업이 후발주자로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쿼터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근 쿼터 배분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참여했던 5개 업체와 동원산업, 동원수산, 인성실업 등 모두 8개 업체가 쿼터 배정을 받기를 희망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이다.

기존에 쿼터를 배정받았던 업체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명태시장을 유지해 온 업체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신규 업체 진출로 시장이 축소되는 것에 대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존업체인 A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4만 1톤의 양이 많은 양은 아니다”며 “업체 수만 늘린다고 가격 안정 효과가 있을 지 의심이 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신규 진입을 원하는 회사들은 조업을 원하는 업체
들이 배제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문호가 개방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 각사가 보유한 어선의 마력수나 톤수 등 조업 규모를 기준으로 쿼터를 배정이며 입어기인 5월 15일 이전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기존업체에 대한 배려를 할 것이며 추가업체에 대해서는 투자여력, 조업규모 등을 고려해 쿼터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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