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양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동원산업(대표이사 박부인)은 올해 말까지 자사 전 선망 선단 16척에 ‘고효율 소각기’를 설치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건설, 친환경 제철 등 환경 친화적 산업 활동 기조에 맞는 친환경 조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각기 설치에 관한 국내법 및 국제법에 강제조항이 없는 상태에서 회사 차원의 자발적 시행은 처음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고효율 소각기’는 국제해사기구 인증을 받았으며 각종 쓰레기 뿐 아니라 시간당 24Kg의 폐유까지 소각 처리할 수 있다. 또 환경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이산화탄소(CO2) 등을 효과적으로 줄여 대기와 해양환경오염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

이종구 동원산업 부사장은 “동원산업의 주 무대이자 해양산업의 미래인 바다보호에 앞장서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선박 폐기물 처리 시스템을 도입케 됐다”며 “일회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기업 차원의 장기적인 친환경 조업 활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바다와 공기에 대한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그 동안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자발적인 치어 어획 자제 및 수산물 남획 방지 노력에 동참해왔으며 참치 캔에 돌핀 세이프 마크를 부착하는 등 돌고래 보호 활동이나 환경NGO단체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산자원 보전에 앞장서는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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