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독성을 진단할 수 있는 즉석진단 키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최근 젤라틴으로 코팅된 키트에 해파리 젤라틴효소를 투여해 녹는 정도에 따라 독성의 정도를 파악하는 유해 해파리 독성 진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해파리 촉수 일부 조각만으로도 해파리 독성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 상용화되면 일반인들도 쉽게 해파리 독성을 진단, 해수욕장에서 쏘였을 경우 구급요원의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피해강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파리의 독성물질 중 공통적으로 함유된 젤라틴효소(gelatinase)가 판단의 기준이 돼 독성이 강할수록 키트 내 젤라틴이 옅어지는 등 독성의 정도의 파악이 가능하다”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유령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등이 진단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은 지난 8일 본 제품으로 해파리 독성을 분석하는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 기자명 이한태
- 입력 2011.07.13 10:00
- 수정 2015.06.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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