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호주, 스페인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참다랑어 종묘생산에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지난 6월 지중해 연안국 몰타에서 가져온 참다랑어 수정란 80만개 중 종묘 45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산된 종묘를 약 30일간 사육한 결과 몸길이가 10cm 이상으로 빠른 성장을 보여 올해 연말에는 몸무게 1.5kg, 길이 30cm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묘생산 과정 중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부화 후 10일경부터 나타나는 공식(共食, 같은 종족끼리 잡아먹는 현상)에 의한 개체 수 감소였으나 이번 실험을 통해 공식방지를 위한 대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양식연구센터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성공한 참다랑어 종묘생산 시험은 완전양식 추진의 계기가 됐다”며 “향후 육상수조에서 안정된 관리를 통해 어미 참다랑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집중하여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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