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양식어류 자동 백신접종 시스템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은 최근 2010년부터 개발을 시작, 컴퓨터가 어류의 형태와 크기를 재고 접종위치를 파악해 백신 정량을 투여하는 장치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덴마크에서 제작한 기존 백신접종시스템의 느린 접종속도와 정확한 접종위치를 찾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현재 양식장에서는 사육수조에 백신을 섞거나 양식어류에 직접 주사해 접종해왔다.
비록 전문가들에 의한 주사 접종이 백신투여에 접종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은 있지만 1인당 접종할 수 있는 대상어의 마리 수 제한, 전문가 부족현상 등으로 인건비가 오르는 부담이 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에 개발한 자동 백신접종시스템과 기존의 주사접종법을 비교 실험한 결과 △백신효능 △폐사율 △성장 △스트레스 수치 등에서 생리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현재 개발한 시스템은 한 마리 양식어에 대해서 접종자체만 자동화시킨 것으로 앞으로 여러 마리의 양식어가 접종시스템에 자동적으로 배열되고 접종이 끝나면 수조로 돌려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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