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식된 핑거래더


관상용으로 인기있는 연산호 2종류에 대한 대량양식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3일 국제 관상생물시장에서 거래량이 많은 연산호 ‘핑거래더’와 ‘콜트’ 인공번식에 성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절단법에 의한 인위적 부착돌기 생성 기법’을 활용, 단기간에 인공 증식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호류 암수를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산란조건, 산란기에 구애받지 않고 번식이 가능하다.

핑거래더와 ㅤ콜트 산호는 연산호류에 속하는 멸종위기생물로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로 생산된다.

수과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을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연중 생산보급하는 한편 학습용 전시물, 관상생물 등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자연에서 관상용 산호류 채집행위는 종 보존 등을 위해 국제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수입국과 수출국 승인을 받지 않은 산호의 유통이나 거래는 금지되고 있다. 따라서 산호류의 무성 및 유성 생식기법에 의한 번식연구가 부분적으로 진행됐으나 양식 상용화까지는 이뤄지지 못했었다.

수과원 관계자는 “산호류는 국제 멸종위기생물로 희소성과 아름다움으로 관상용으로 인기가 많다”며 “이번 양식기술 개발로 관상생물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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