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일본보다 평가 우수…내년 4차 준비회의서 확정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수산기구 협약 사무국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7~31일 미국 알래스카 주노에서 개최된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 North Pacific Fisheries Commission) 제 3차 준비 위원회에서 한국 대표단이 사무국 유치를 위한 활동을 성공리에 수행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2006년부터 북태평양수산위원회 사무국 유치를 놓고 경합 중인 일본과 함께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는 제안 내용과 수준이 일본보다 우수해 회원국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사무국 유치에도 유리한 입장을 확보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이를 각국의 협약 비준 절차를 도모하고, 사무국 유치를 위한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법무부, 부경대학교, 부산시 등 관련부처와 긴밀한 전략 구상 등 협의를 지속해온 성과로 평가하고, 사무국 유치를 위한 노력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사무국 직원에 대한 특권면제, 사무국 청사 무상제공, 사무국 운영경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사무국 유치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2013년 3월 중국에서 개최될 제4차 준비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종 사무국 유치 확정시까지 지속적으로 유관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수산기구 협약 사무국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책임있는 조업국으로서 자원보존조치 이행과 과학조사 기여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은 사무국 유치도시로 각각 부산과 동경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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