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헌 전문연구원, KMI 글로벌 수산포커스서



미래 수산업과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참치에 대한 과학적 자원관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재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은 KMI 글로벌 수산포커스 ‘참치 어업의 미래를 위한 환경 단체들의 조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안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지역수산관리기구들은 어획쿼터제, 조업일수 및 방식 규제, 보호구역 설정, 옵서버 및 감시감독제도, 통계문서제도 등을 통해 참치 자원에 대한 관리를 지속한 결과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참치 자원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경 단체들은 여전히 멸종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미진한 부분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세계 참치 자원이 지속가능한 어업의 한계수준까지 빠르게 근접하고 있으며 포괄적이고 과학에 기초한 어획량 제한 조치의 미비로 자원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이 평가하는 멸종위기종 적색리스트에 따르면 전 세계 8개 참치 어종 가운데 5개 어종은 이미 멸종 위협 또는 위협에 가까운 상태로 분류돼 있다.

안 전문연구원은 “참치 어업 관리는 주로 지역수산관리기구(RFMO)에 의해 이뤄지며 이들의 관리 면적은 세계 대양 표면의 91%에 해당하지만 이들은 어선 척수와 크기 증가 등 남획 경쟁의 가속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RFMO 관리방식 중 쿼터제는 과학적 조사에 근거한 방법이 적용되지 못해 자원량 평가 과정의 투명성이 부족하고, 어선 척수와 조업 일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더 효율적인 어획방법을 개발하려는 동기를 제공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네이처 2010년 보고서를 통해 어획된 참다랑어의 약 90%가 미성숙 단계인 등 태평양 참다랑어는 자원이 줄면서 치어나 산란을 위해 모인 성어까지도 어획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안 전문연구원은 “현재 참치 자원관리는 과학에 기초한 어획쿼터나 최소체장제한 등 중요한 보호대책들이 마련되지 않아 환경단체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이 우리 세대의 과제임을 고려할 때 환경단체들의 주장은 참치 어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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