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년부터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과학영농을 앞세워 농기계 선진화에 앞장서온 한성기업(주).
한성농기계제작소를 모태로 태어난 한성기업(주)이 21세기 맞아 미곡가공 관련 농업기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농산물 고품질 유지를 위한 건조기 개발로 우리 농산물의 수급조절을 선도해온 한성공업은 지난 88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연구용 RPC 시설 참여와 이 기술을 이전받아 91년 RPC 시범사업에 참여, 전국 50여개소의 RPC를 신·증설했다.
특히 RPC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94년 업계 최초로 브르나이국에 RPC플랜트, 지난해에는 인도에 6개소의 RPC 시설을 수주·시공하는 등 RPC플랜트 해외진출을 주도했다.
한성은 이에 머물지 않고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고품질미 생산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식연과 공동 개발, 보급하고 있는 곡물냉각기는 지난 99년 우수개발품으로 선정돼 산업포장 및 대통령 표창을 수상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기기는 고압송풍 대류냉각식으로 고수분(3~4%높은) 농산물의 장기저장이 가능해 수매시 짧은 기간에 집중 반입되는 물량 처리에 용이하다.
중·저온 저장으로 호흡률 저하에 따른 자연 감량감소와 미생물과 해충, 결로발생방지로 저장물의 고 품질 유지에 탁월하다는 평가다.
한성공업은 이외에도 자동제현율측정기, 수분측정기 등 벼 품질검사장비 개발로 고품질미 생산기반도 확고히 갖추고 있다.
아울러 매년 출시하는 신제품 소개행사와 지속적인 순회점검, A/S요원과 운전자 교육을 통한 수요자와의 신뢰강화도 이 회사의 자랑거리이다.

◆인터뷰-한종규 한성공업(주)부사장
“우리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입맛을 끄는 쌀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찍이 산학연 공동연구와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한 건조·저장·가공에 이르는 RPC시스템과 품질검사장비를 개발·보급해 고품질미 생산기반을 확고히한 한성공업(주) 한종규 부사장의 소신이다.
한 부사장이 RPC관련 기기의 선진화를 위해 가장 애쓰는 분야는 기술연구소의 활성화.
꾸준한 연구원의 해외연수와 국내외 우수강사 초정 강의 등 자체 기술력 강화 노력으로 한성의 RPC 관련 기술력은 국제수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특히 미곡품질검사 장비는 공정마다 신속 정확하고 효율적인 검사로 양질미 생산의 초석이라는 확고한 입지를 누리고 있다.
한 부사장은 “양질미 생산을 위해 수확 이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곡물 가공과정에서건조·저장·도정에 이르는 전과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미질저하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성공업의 기술력은 직원의 화합도 한요인이라고 말한다.
지난 30여년간 1건의 노사분규없이 기술력 축적에 전직원이 매진해 온 결과 지금의 한성공업을 만들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 부사장은 “현재 국내 농기계산업이 어렵지만 그동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WTO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말했다.이기화leekihw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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