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밀·조사료 재배확대…소비 늘 듯
-생산량 전년보다 7~8% 증가·수출확대 주력

#2012년 무기질비료 시장

2012년 무기질비료 업계 생산은 전년대비 5.1%가 감소한 260만톤의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초 농협입찰 가격의 하락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전년 5월 대비 요소 28% 상승, 환율 6.7% 상승)으로 공급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요소비료와 21복합비료, 시판복합비료의 소비 증가로 상반기 생산량은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수출실적 둔화로 인해 수출용 복비 생산량과 황산칼륨이 감소해 전년대비 5.1% 감소됐다.

2012년 내수는 전년대비 6%가 증가한 119만톤의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년대비 8% 감소했지만 하반기 이후부터 맞춤형비료의 원활한 공급과 시판복비 및 일반복비의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6% 증가됐다.

농협을 통한 대농민 공급된 실적은 지난 12월 15일 기준 92만7000톤(전년대비 1% 감소)이며, 시판대리점 등을 통해 공급된 원예용 비료는 24만7000톤(전년대비 48% 증가)을 기록했다.

시중 대리점을 통한 원예용 복비의 증가는 대농민 판매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과 맞춤형비료외 입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의 일반 복합비료와 시판 원예용 비료를 위한 판매노력에 의해 소비량이 증가했으며 정부의 동계작물 확대에 따른 보리, 밀, 조사료의 재배가 증가된 것도 소비를 증가시킨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남해화학, 동부팜한농의 DAP제품 수출이 가능할 때 증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DAP를 제조한 후 병산되는 인산석고의 처리가 환경적인 문제로 제약 받고 있어 비료가격 중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 생산이 불가능하게 됨으로 수출에 있어서도 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수출물량 확대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10월말까지 수출물량은 전년에 비해 물량(113만톤)은 18% 감소했고, 금액(3억9500만달러)은 14% 하락을 보였다.

지난해 10월말까지 비종별로 수출현황을 보면 황산암모늄 55만9000톤, 복비 55만6000톤이며 회사별로는 남해화학 39만6000톤, 동부팜한농 15만3000톤, 카프로 55만9000톤, 기타 2만톤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2012년 수출실적은 140만톤의 수출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8.5%의 감소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012년도에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농협의 입찰가격 하락으로 업체의 경영상태가 더욱 악화됐고 업체별 손실액도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업체는 국내 내수부진과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무기질비료 제조를 위한 원가절감 다각화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출물량 확대를 위한 신규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으나 중국, 러시아 등 원자재 생산국가와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수출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국내 무기질비료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대응이 미흡했다.

#2013년 무기질비료 전망

2013년 생산은 전년도 보다 7∼8%증가한 280만톤의 생산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3년의 흉작과 식량자급률 하락 및 세계적 식량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동계작물 확대와 2모작 등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부의 정책변화로 무기질비료에 대한 감축정책에서 식량자급률 향상에 필요한 증산정책의 전환이 소비량 증가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3년 무기질비료 생산량은 2012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량자급률 향상과 증산을 위한 정책방향의 변화는 벼재배 지역에서 벼 이외의 타작물 재배를 막고 겨울철 유휴농지의 활용을 통한 보리, 밀, 조사료의 재배확대는 무기질비료의 소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중국의 수출억제 정책 지속과 국제 곡물가격 강세가 유지된다면 전년도 보다 증가한 160만톤과 5억달러 달성이 전망된다. 2013년도 수출 비종별로 보면 황산암모늄 70만톤, 복비 90만톤의 수출물량이 전망되며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수출물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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