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시대의 채소종자산업 심포지엄-종자협회
-생명공학의 핵심은 종자
한국종자협회(회장 김한수)는 지난 26일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에서 서규용 농촌진흥청장을 비롯 관계기관 관련업계 학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공학시대의 채소종자산업"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명공학을 종자산업에 접목시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서규용 농촌진흥청장은 인사말에서 “생명공학시대에 걸맞게 이분야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농업생명연구원의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진흥청 개편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종자산업과 생명공학을 효율적으로 접목시키는데 안전하고 우수한 종자를 생산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 교수는 "작물육종과 관련된 세계 생명공학육종의 동향"주제발표에서 “GMO품종의 시장규모가 급팽찰 할 경우 우리 농업의 국제 경쟁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며, 농민들의 소득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특히 대형 메이저들의 합병·제휴로 인한 파급효과를 작물육종 전문가들간에 허심탄회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목일진 원예연구소 생명공학연구팀 박사는 "GMO의 안전성과 규제동향"주제발표에서 “농업에 있어 생명공학이 지행하는 목표는 식량문제 해결”이라며 “GM농산물에 대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지만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은 생명공학 기법을 도입한 작물 육종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양승균 (주)농우바이오 육종연구소 부소장은 "민간종자산업의 생명공학연구"주제발표에서 “국내의 경우 선진국과 달리 생명공학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종자업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바이오그린 21사업이나 과기부에서 추진하는 프론티어사업에 종자회사가 반드시 참여해 실용적인 종자를 개발하는데 집중 투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효덕 원예연구소 채소육종과 박사는 "김치냉장고가 배추산업에 미치는 영향"주제발표에서 “올해말까지 김치냉장고가 전체 20% 가정에 보급될 경우 배추 총소비량은 3~4%정도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2005년 50%로 증가되면 현재보다 8~10%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는 배추의 외형이나 수량, 저항성 등보다 김치로 가공한 후의 품질과 저장성 등을 육종과정에서 평가해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는 종자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수 농림부 농업정보통계관은 "채소종자산업의 발전방안"주제발표에서 “채소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는 다국적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업체의 체질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인수합병 기업의 시장지배력의 남용에 대비해 공정거래법령상의 각종 조치방안을 실효성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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