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항시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제 임무이고 이를 통해 농가의 신뢰도를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신념을 갖고 만든 제품의 품질만큼은 어딜 가서도 자신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품질만큼은 최고라고 확신한다는 다연산업(주) 금재호 대표는 제품 개발에 앞서 현장을 살펴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좋은 제품만이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판매보다는 제품 성능 향상과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는 금 대표의 노력을 들어봤다.

# ‘대한민국 최초’ 아무나 하나

금 대표를 말하는 수식어 중 ‘대한민국 최초’가 유난히도 많다.

그에게 이같은 수식어가 붙은 데는 축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통, 선풍기, 사료통, 자동 소 목걸이, 미네랄 블록걸이 등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았기 때문이다.

금 대표는 “현장을 다니며 얻은 경험으로 하나 둘씩 개발해 특허를 받다 보니 대한민국 최초로 만든 것이 많다”며 “이는 농가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듣고 살핀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을 알고, 소를 알아야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금 대표의 신념에서 대한민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마땅하게 여겨진다.

# 무상 A/S 5년=품질에 대한 자신감

다연산업의 A/S에 대해 금 대표는 자신 있게 손바닥을 펴 보이며 ‘무상 A/S 5년’을 강조했다. 그만큼 제품의 내구성, 우수성 등 품질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모든 제품에 사용설명서를 첨부해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농가에서 쉽게 고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전국 어디든 48시간 이내에 A/S가 가능하지만 긴급한 상황에 대비한 것이다.

그는 “모든 제품에는 사용설명서가 있는데 이를 통해 손쉽게 제품을 조립하거나 부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급히 부품을 교체해야 할 경우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이며 부품은 지역 축협에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 FRP소재 축산업에 접목, 최고의 자재

금 대표의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를 접목해 만든 제품 품질에 대한 확신이 대단하다.

다연에서 생산하는 FRP물통의 경우 소재 자체가 절연체이며 보온재여서 철로 만든 물통보다 경제적 효과와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금 대표에 따르면 철로 만든 제품을 사용할 경우 한달 전기료가 평균 7000~8000원 가량 나오는데 FRP물통을 사용하면 한달 전기료가 2300원에 불과해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한 철제품의 경우 감전사고의 우려가 있지만 FRP물통은 절연체로 감전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

# 업체 스스로 제품 검정 받아야

금 대표는 농가의 신뢰제고와 품질에 대한 확신을 위해 스스로 검정기관을 찾아 품질 인증을 받고 있다.

물통을 비롯해 팬과 컨트롤러 등 전 제품에 걸쳐 한국전자전기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제품 검사와 검정을 통해 인증을 받고 있다.

축산기자재에 대한 검정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그의 노력이 돋보이는 이유다.

그는 “제품 검정은 농가 신뢰 형성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검정기관에 의뢰해 인증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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