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로부터 사곡리 질벌로 불리울만큼 지력이 좋은 진흙에서 생산돼 밥맛 좋기로 소문난 증평쌀.
금강수계 보강천이 남북으로 흐르고 지류인 심기천이 동서로 흐르는 주변에 넓게 펼쳐진 준평야 지역에서 생산되는 증평쌀 "새로미" 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미"를 생산하는 증평농협은 1개읍 3개면에 본소와 5개 지소, 4882명의 조합원, 경지면적 5710ha중 52%인 3009ha의 논을 보유한 전형적인 미작중심의 농협이다.
농촌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해결과 양질미 생산을 위해 지난 93년 미곡종합처리장을 준공했다.
신설·증설비용으로 27억5000여만원이 투입된 증평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은 초기 600여톤에 머물던 가공능력이 현재는 관내 벼생산량의 50%에 가까운 6000여톤으로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운영 초기부터 흑자를 실현한 미곡종합처리장은 지난해에도 98억여원의 판매수입을 올리는 등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증평농협의 또다른 자랑은 양질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우량품목 입식을 강화하고 토양검진센타의 지원을 받아 토양에 따라 석회·인산 등 맞춤형 비료를 공급, 청정미 생산기반이 확고하다는 것.
특히 저공해 쌀 생산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지난해에 미생물 시험포를 이용해 생산한 쌀이 인기가 좋아 금년도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배종록장장은 “증평농협의 RPC관련 전직원은 수매·저장·가공과정에서의 품질관리로 양질미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적은양의 주문이라도 정성껏 도정해 배달하는 등 소비자와의 신뢰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김봉회 증평농협조합장
“소비자 입맛에 맞춘 맞춤쌀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증평농협 조합장 겸 충북지역 농협RPC운영협의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봉회 조합장의 맞춤쌀 생산을 위한 노력은 남다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우량 품종 입식, 철저한 재배관리, 수매·건조·저장·가공에 이르는 엄격한 공정관리 등 이 모든 노력이 "새로미"가 소비자들로 부터 신뢰받고 있는 이유다.
사실 농협이 RPC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열악한 조건과 어려움은 모든 운영자들이 겪는 고충이다.
그런 어려움속에서도 증평농협은 전년도 RPC관련 이익 6000만원을 땅심 강화를 위해 맞춤비료 공급사업에 환원, 조합원의 양질미 생산기반 조성에 일조했다.
김 조합장은 “국내 농업이 우리쌀 소비감소와 2004년 이후 쌀시장 완전개방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며 “그러나 품질의 차별화로 우리 입맛에 맞는 쌀을 생산·공급해나간다면 우리쌀과 농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기화leekihw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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