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우엔지니어링이 개발·보급중인 개폐식 계량통


-좋은 제품 ''농가 경쟁력 강화'' 이바지
-내수 포화상태 해외시장 개척…중국현지화 모범사례
-급이 · 급수기, TMR사료배합기 등 中 양축농가 보급

“지속적인 축산물 가격하락과 경기침체 등으로 축산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힘든 상황일수록 최선을 다해 양축농가가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는 것이 기업의 최우선 과제이자 농가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역할임을 강조하는 안광덕 (주)삼우엔지니어링 대표는 양축농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양질의 제품생산과 연구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좋은 제품만이 양축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고집으로 부품하나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있는 안 대표의 노력을 들어봤다.

# (주)삼우엔지니어링은
어릴 때부터 남다른 눈썰미와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안 대표는 천안연암대 축산과를 졸업한 후 동물약품회사에서 10년여 간 근무하다 자신의 아이디어와 재능을 펼치기 위해 1992년 삼우엔지니어링을 설립하고, 축산기자재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그의 재능은 이내 나타나 회사 설립 2년 후인 1994년에 42mm 자동급이시스템 개발과 직하방식의 양돈용 제한급이기를 국내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1995년에 48mm 자동급이시스템과 1996년 60mm 자동급이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1998년 육계, 종계전용 자동라인시스템을 국내최초로 개발함으로써 자동급이시설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자동급이라인시스템과 급수니플시스템 분야를 선도하고있는 삼우엔지니어링은 TMR(완전배합사료)배합기, 축분발효기(유기질비료), 환기시설, 착유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등 축산기자재 종합 메이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중국진출, 글로벌기업으로의 발돋움
일찍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을 깨달은 안 대표는 2002년 중국시장을 공략키 위해 ‘천진삼우기계제조유한공사’를 중국 천진에 설립했다.

중국 시장에 정착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그는 “대부분의 한국기업들이 경험과 정보부족 등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중국의 정책과 법규, 문화 등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진출이 만만치 않은 가운데 삼우의 성공적인 안착은 국내 기업의 중국 현지화의 모범사례로 꼽힐 만하다.

삼우엔지니어링은 중국현지 공장에서 급이·급수기는 물론 TMR사료배합기, 교반기, 착유기, 등을 생산해 중국 양축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양계케이지(산란계)는 국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국내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선 기업의 자구적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최고의 인성개발·품질·경쟁력’ 지향
‘최고의 인성개발, 최고의 품질, 최고의 경쟁력’이라는 경영지침을 토대로 글로벌 종합축산기자재 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안광덕 대표.

그는 의지에 찬 목소리로 자신의 경영방침을 설명하며, 축산 기자재산업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인성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은 물론 업무에 필요한 기술을 연마시켜 동반자로서 상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최고의 품질을 실천하기 위해 2001년 부설 연구소를 설립, 신제품 개발과 성능향상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삼우엔지니어링은 부설 연구소를 통해 어떻게 하면 농가에 양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을까라는 과제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그 결과 20개가 넘는 특허와 5개의 발명특허를 받았으며 2002년 농림부 장관상과 2009년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삼우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최고의 경쟁력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자동급이·급수시설 전문기업으로서 변함이 없지만 시장위축에 대비해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체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농가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만 생산하는 대신 품종을 다양화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저렴하고 좋은 제품 개발에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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