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시험장은 최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중재배가 가능한 2기작 감자인 「고시2호」를 육성했다고 밝혔다.
감자 품종은 재배작형에 따라 다양하게 분화돼 있으나 대부분 1년에 한 번 재배되는 1기작 품종이 대부분이고, 두 번 재배할 수 있는 품종은 외국에서 도입한 「대지」 한 품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연작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제주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더뎅이병 등 각종 병충해로 연작장애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만생종이어서 우리나라와 같이 재배작기가 짧은 조건에서는 조기출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에 개발한 「고시2호」는 휴면이 짧은 2기작용 감자로 식용 전용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대지」품종보다 숙기가 빠른 다수성 계통으로 춘·추작 평균 10a당 3천64kg으로 「대지」의 2천8백34kg수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시2호」의 괴경형태는 편원이며 담황색이고 육색은 백색으로 모자이크 바이러스에 강하며, 더뎅이병에도 저항성이 강하다. 특히 봄재배시 고온에 의한 기형서 및 열개서 등 괴경생리장해 발생이 적어 「대지」에 비해 내서성이 훨씬 강하고, 조기 수확시 껍질이 벗겨지지 않아 수확 후 품질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품종은 올해 품종출원을 거친 후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씨감자를 생산할 계획에 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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