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무 모양을 닮은 봄무가 농민들과 상인,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종묘에서 육성한 태청무가 그것으로 모양이 긴 일반 봄무와 달리 가을 무 같은 적당한 길이에 비대력이 좋고, 치감도 뛰어나 상품성을 인정받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종묘에 따르면 올해 신품종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태청무는 가락시장에서 일반 봄무가 1백만원대(5톤차 기준)에 거래되는 데 반해 1백70∼1백80만원대의 높은 경락가를 보이는 등 시장에서 상당히 큰 ?윳돋?얻고 있다는 것.

현재 태청무는 종자관리소에 품종보호대상으로 신청중인 품종으로 일반 봄무가 길이만 길고 살이 붙지 않으며, 맛이 덜한 데 반해 태청무는 적당한 길이에 비대력이 좋고 근피가 매끈해 외형에서 다른 봄무보다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게 서울측의 설명이다. 재배과정에서도 추대가 안정되고 바이러스와 연부병에 강해 재배가 비교적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맛도 일반 봄무가 쉽게 무르고 물이 많이 생기는 데 비해 태청무는 조직이 치밀하고 쉽게 무르지 않아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품종은 봄재배 뿐아니라 여름 고랭지재배, 가을 조기재배작형까지 다양하게 재배할 수 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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