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구 수협중앙회장
식량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중요한 자원으로 이를 생산하는 수산업과 농축산업은 바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지켜내기 위한 생명산업입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1차 산업으로 치부되며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산업과 농축산업의 희생 위에 체결되는 세계 각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는 이 같은 현실의 반영입니다.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생명산업이 설 자리를 잃는다면 우리는 식량자원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가의 주권마저도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음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생명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나아가야할 미래상을 제시함으로써 어촌과 농촌이 어려움을 극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지난 1981년 창간 이래 생명산업 종사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농수축산신문에 거는 수산인과 농축산인들의 기대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0여년간 이어왔던 그 발걸음 그대로, 농수축산신문이 생명산업을 지켜내는 든든한 전문 언론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창간 3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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