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항생제 농가'' 축분만 고집
- 지속적 지역 환경 맞춤형 미생물 연구, 개발...양질의 퇴비생산

가축분뇨는 최근 대두되는 친환경농업과 관련해 자연순환농업의 기본이 되는 퇴·액비로 생산,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듯 가축분뇨 퇴·액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가축분뇨자원화에 대한 연구와 시설개발, 정부지원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활용, 양질의 퇴비 생산에 노력 중인 기업이 있다.
진천광역친환경농업단지 내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진천광역친환경농업(주)이 그 곳.

지난해 준공을 마치고 퇴비를 생산하기 시작한 진천광역친환경농업을 찾아 양질의 퇴비에 대한 그들의 노력을 들었다.

# 양질의 퇴비는 양질의 원료에서 시작
진천광역친환경농업은 자신들의 경쟁력이 지역 축산농가에서 가져오는 양질의 축분에 있다고 말한다.
진천친환경농업은 무항생제 농가에서 발생하는 양질의 축분을 원료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곽창근 진천광역친환경농업 대표는 “양질의 퇴비를 만들기 위해선 원료의 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진천지역의 무항생제 축산농가의 축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양질의 퇴비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축분이 곧 양질의 퇴비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듯 진천광역친환경농업에서 생산한 퇴비가 ‘친환경유기농자재’ 공시를 획득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매월 엄격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실시한 성분검사결과 대장균과 살모넬라 등의 위해성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납,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했다.
곽 대표는 “가축분뇨를 수거할 때부터 엄격한 관리를 시행하고 있는데 무항생제 농가가 아닌 곳의 축분은 성분검사를 한 후 자사에서 정한 기준에 적합한 축분만 수거해 사용한다”면서 “양질의 퇴비 생산을 위해선 한시적 노력이 아닌 원료부터 생산, 판매까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자체 미생물배양센터 활용, 환경개선제 연구개발 노력
진천광역친환경농업의 또 다른 경쟁력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미생물배양센터다.
진천광역친환경농업은 미생물배양센터에서 배양한 미생물을 활용, 퇴비의 빠른 부숙진행은 물론 악취제거 등에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악취제거제 등과 같은 환경개선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미생물을 이용해 작물의 곰팡이병 방제용으로 항진균제와 식물위해성 곤충방제용으로 살충제를 만들어 지역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곽 대표는 “친환경농업에 도움이 되고자 미생물을 이용해 살균제와 살충제를 만들어 농가에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환경에 맞는 맞춤형 미생물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 퇴비저장소(2차후숙장) 확장 설립으로 경쟁력 UP
국내 유기질비료 생산업체들의 경우 공간 확보의 어려움과 업체들의 영세성으로 인한 재원 부족 등으로 2차후숙장을 갖추고 있지 않은 곳이 많다. 하지만 2차후숙장의 유무는 퇴비의 질과 직결되는 주요사항이므로 설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진천광역친한경농업은 양질의 퇴비 생산을 선도하기 위해 2차후숙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2차후숙장을 통해 퇴비가 사용되지 않은 기간 동안 충분히 저장할 공간을 갖춤으로써 퇴비의 안정적 생산은 물론 미생물을 이용, 충분히 숙성시킨 좋은 퇴비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곽 대표는 “2차 후숙장 설립을 통해 양질의 퇴비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시설과 준비가 모두 갖춰져 있어야 농가에서 필요로 할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해 퇴비 60만포 생산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퇴비저장소를 꼭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양질의 퇴비를 저렴하게 농가에 제공하는 것이 회사 설립의 취지이며 농가에 환원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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