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사업을 위해 출자해 만든 (주)에코그린팜이 국내 유일의 농가용 마분퇴비 말똥말똥 ‘馬력’을 출시했다.

에코그린팜에 따르면 과거 마분은 덜 소화된 풀과 양분이 들어있어 다양한 약재로 쓰였으며 마통차라 불리며 차로 끓여 먹을 정도로 자연친화적 재료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주마 마분은 영양적인 측면에서 강점이 많다. 경주마는 매 경주마다 전력 질주를 하기 때문에 고단백 영양식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정성을 쏟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분의 친환경적 특성과 영양을 활용해 만든 마분퇴비 ‘馬력’은 한국마사회 경주마의 마분과 최고급 캐나다산 톱밥을 사용해 만들었으며 악취가 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경주마는 무항생제 사료를 섭취하므로 흙속의 유효미생물을 건강하게 번식시키는데 적합할 뿐만 아니라 질소질이 낮아 염류가 집적된 하우스(참외, 토마토)토양 등에 적합하고 토양 개량에 효과적이다.

또한 마분지라는 종이의 원료로 쓰일 만큼 섬유질이 살아있어 토양의 입단구조를 촉진시키고 통기성과 배수성 개선에 좋다.

실제 일본에선 마분퇴비의 우수성을 알고 장미재배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영국 등에서도 보편적인 친환경 퇴비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마분퇴비 馬력은 연간 15만포가 생산되며 1포(20kg)에 4400원(부가세 포함)에 판매되고 있으며 구입을 원하는 농가는 에코그린팜(02-409-5581~2)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에코그린팜은 도시용 마분퇴비 ‘흙밥’과 마분이 들어간 용토 ‘마분토’도 출시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에코그린팜 관계자는 “말똥말똥 馬력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계에 건강한 친환경 농업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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