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관리시스템을 통해 APC에서 선별된 농산물에 대한 모든 정보축적이 가능하다.


-전자식 선별기제조 전문기업 우뚝
-색상·당도·과육 밀도·중량 소비자 맞춤형 선별

“크기만을 중시하던 농산물 선별이 색상, 당도, 과육의 밀도 등으로 까지 소비자의 요구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선별기를 개발하다보니 지금의 기술력을 쌓게 된 것입니다.”

창의적 도전정신으로 전자식 선별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우뚝 성장해온 (주)에스엔피시스템. 장근일 에스엔피시스템 대표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통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의 요구에 맞춰나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대표가 농산물 선별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우연히 경북 성주를 지나다 참외 중량을 선별하는 농가 작업을 보면서 부터이다. 이때가 1994년이다. 그는 농산물 선별기 사업에 가능성을 두고 전자 선별기 자동 공급기를 개발했다. 농산물 유통시장이 활기를 뛰는 동시에 소비자의 요구도 기존 중량만을 선호하던 방식에서 변화하기 시작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색상, 모양 등이 우수한 농산물에 손길이 먼저 갔다. 이에 2002년에는 화상 처리 기술을 이용한 색상, 형상 선별 시스템을 개발했고 이어 비파괴당도센서를 선보였다. 여기에 수확한 농산물을 선별하는 동시에 세척, 건조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추가했다.

특히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 컨설팅과 플랜트 제작의 토탈솔루션을 공급하는 에스엔피시스템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선별결과 데어터베이스(DB)를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이 시스템은 APC에서 선별된 농산물에 대한 개인별, 일일 선별 결과 등 모든 정보가 축적된다.

농가들은 자신의 농산물을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결함이 있는 부문에 대해선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당성, 즉 객관적인 검증을 해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농가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국내 600여 곳에 제품을 납품하는 에스엔피시스템은 2002년 중국합자회사를 설립한데 이어 2011년에는 중국 곡창지대인 섬서성에 위남애농기술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장 대표는 “소비 패턴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5~6년 전부터 신제품을 개발해 온 것이 주요했다”며 “향후 FPC(수산물산지유통센터), 축산물 처리장 등에서의 중량 선별 등에 대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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