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도 예년처럼 무더울 것이란 기상예보가 쏟아지고 있다. 슬슬 농식품 온도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시점이 오고 있다.
현재 국내 농축수산물 유통 시 온도관리는 비적정한 온도에서 그나마 최소한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서브 냉동기까지 사용하는 게 현실이다. 결국 높은 유류비 지출과 과도한 이산화탄소(CO₂)배출이라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EST는 2008년에 기술 이전을 통해 전기식 축냉탑차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EST의 전기식 축냉탑차를 사용하면 과다한 유류비 지출, CO₂배출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이미 외국의 여러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기식 축냉탑차에는 일반적으로 PCM (Phace Change Material, 상변환물질)이라 불리는 물질이 장착돼 있다. PCM은 ▲에너지의 흡수, 방출량이 타 물질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 온도 유지시간이 여타 물질보다 오래 지속되며 ▲열을 유지하는 시간 동안 일정온도를 유지해 효과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여타 보온·보냉 물질에 비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PCM을 이용한 축냉차량은 일반적으로 PCM을 모듈화해 탑내에 장착한 후 전기로 일차 냉각한 후 사용하기 때문에 한 달 산업용 전기요금(1.2톤 차량, 하루 8시간 사용 기준)이 3만원 내외 밖에 들지 않는다. 야간에 전기를 사용해 탑 내부를 얼려 놓고 아침에 제품을 상차시킨 후 코드를 뽑고 곧바로 출발하기 때문에 한 여름에 탑 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기름을 소모하면서 장시간 공회전 할 필요도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사용하면 작은 냉동·냉장 창고가 밖에 하나 더 있는 셈이 된다. 이에 창고의 효율성도 늘릴 수 있다. 엔진과 분리돼 운용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고속도로 휴게소나 어디든 휴식을 위해 엔진 시동을 꺼도 탑 내의 온도와는 관계가 없다. 또한 납품을 위해 지하의 대형마트 납품처를 방문할 때 지하 주차장 정차와 동시에 엔진을 끌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온도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엔진 구동과 관계없이 작동되기 때문에 연료소모량이 당연히 줄어 CO₂배출량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김덕준 EST 대표는 “친환경 경영을 표방하는 모든 기업이 눈여겨 볼만하다”며 “탄소배출권을 돈으로 살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축냉탑차는 비용을 절감하는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