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대형냉장고 제작·판매 기업인 (주)삼원기연. 1977년 삼원기계설비공사를 창립하고 1986년 삼원기연을 설립하면서 최상곤 대표는 냉장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최 대표는 “농산물은 얼마나 잘 저장하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농산물 대형 냉장고는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제품”이라며 “삼원기연은 그러한 측면에서 많은 매출을 올리려하기보다 농가소득과 국가 농업경제 발전을 위해 냉장고 질의 기본을 지키며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무조건 저렴한 가격에 맞춰 냉장고를 생산하지 않고 고품질의 제품을 제작하겠다는 최 대표의 의지다.
그는 국내 농산물 저온저장고업계의 원로로서 저온저장고의 명칭을 ‘대형냉장고’로 제안,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공사용자재 직접구매 대상품목으로 등록될 수 있게 한 장본인이다.
최 대표는 “대형냉장고라는 품목으로 등록함으로써 큰 용량의 냉장고도 산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건축물로 규정돼있지 않기 때문에 편리하게 구매하고 바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원기연의 대형냉장고 ‘콜드뱅크’는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을 가능케한 고효율 냉동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경기 양주시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이 있어 기계부품과 단열재를 직접 제작하고 있으며 해외 부품을 수입해 조립해서 판매하지 않고 국내에서 직접 제작, 조립까지 원스톱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 겨냥을 위해 중국에 제3공장도 설립했다.
콜드뱅크는 삼원기연이 국내에서 직접 연구·개발해 제작한 제품으로 그 성능을 인정받아 각종 기술 특허와 인증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달청우수제품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현재 전국 APC(산지유통센터)와 학교 급식실, 대형마트 등에 보급돼 있어 냉장업계 시장점유율이 높다. 또 삼원기연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중국 청도에 건립하고 있는 물류센터의 냉장시설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280억원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36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정직하게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고품질의 냉장고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