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원양수산물 생산실적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수출실적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원양산업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까지 원양수산물 생산량은 29만4963톤으로 전년동기 29만5238톤 대비 0.1% 감소한 수준에 머무른 반면 수출실적은 수출량 11만9530톤, 수출금액 3억153만7000달러로 전년동기 13만8831톤, 3억7245만7000달러 대비 수출량 14%, 수출금액 19%가 줄어들었다.
생산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로 참치를 어획하는 원양연승어업은 1만8327톤을 어획해 전년동기 1만9759톤 대비 7% 줄었으며 저연승어업은 1870톤을 어획, 전년동기 대비 44%가 줄었다.
북양트롤어업은 상반기 975톤을 어획, 지난해에 비해 어획량이 78% 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러시아수역의 어업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출어시기가 늦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오징어를 주로 어획하는 원양채낚기 어업은 주 조업어장인 포클랜드 수역의 호전된 어황덕분에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9% 늘어난 5만2785톤을 어획했으며 해외트롤어업 또한 9만3103톤을 어획해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횟감용 참치는 지난해 상반기 1만493톤, 1억2085만달러에 비해 수출물량이 9% 늘어난 1만1411톤을 기록했지만 주 수출시장인 일본의 엔저영향으로 금액은 25% 줄어든 9046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징어류는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해 6660톤, 1382만7000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전년대비 물량이 72%, 수출금액은 66%가 줄었으며 저서어류도 2만2960톤, 5164만2000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물량과 금액이 각각 19% 씩 줄었다.
반면 새우류는 9432톤, 872만2000달러를 수출해 전년동기대비 물량이 160%, 수출금액이 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