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태평양수산포럼(KOSOPFF) 서울심포지엄이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 빌 베리(Bill Very)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남태평양의 책임있는 조업을 위한 관리와 보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수산자원국과 원양어업국이 함께 세계의 석학들을 초청해 수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키 위해 마련됐다.

남태평양은 국내 업체 참치 어획량의 90% 이상이 어획되는 해역으로 남태평양 해역의 어족자원관리와 보존조치는 국내수산업계에서도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1세션 남태평양에서의 수산거버넌스와 자원보존조치, 제2세션 남태평양과의 국제협력 이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프리머챈드라 와티지(Premachandra Wattage) 영국 포츠머스대 교수의 ‘수산업의 친생태계 접근법에 기반한 거버넌스와 모니터링 체계’라는 기조연설은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생태론적 접근법은 80년대 초반에 제기된 접근방법으로 프리머챈드라 교수는 ‘친생태계적수산자원관리(EBFM, Ecosystem Base Fisheries Management)를 통해 지속가능한 조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산자원관리방법이 환경의 기능이나 생산성 등에 역진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남태평양해역의 지속가능한 조업을 위해서는 인위적인 요소들을 배제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조업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KOSOPFF는 한국과 남태평양 도서국의 수산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2011년 9월 창립됐으며 지난해에는 피지에서 수산자원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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