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경기도 시흥시 월곳항에서 (주)영창기계산업(대표 채면석)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속선미추진기를 장착한 "영창1호선"이 시운전에 나섰다.
디젤 고속선미추진기를 장착한 영창1호선은 엔진 구동과 함께 선미에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최고 속도를 향해 엔진을 급가속하며 달려 나갔다.
채 1분도 안돼 시속 35노트의 최고 속도로 전진하는 영창1호선의 추진력은 디젤 고속선미추진기 국산화의 성공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시승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감탄사와 함께 추진기를 개발한 최면석사장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배어 나왔다.
55도의 인양각을 자랑하는 디젤 고속선미추진기는 양식장과 갯벌로 이뤄진 연안에서 어떠한 장애도 극복하고 안전하게 고속 운전이 가능했다.
1:1 유압다판식 클러치 장착으로 정·역회전 변경과 프로펠러에 이물질(어망·로프 등)이 삽입돼 감김으로 오는 충격 부하를 흡수, 내구성이 향상됐으며, 엔진 구동력을 추진기에 직접연결해 강력한 추진력과 스피드를 냈다.
또한 엔진과 추진기의 거리 조정이 자유로워 선체의 안정 운전이 가능했다.
영창1호선이 2시간에 걸쳐 쌍섬과 사슴봉도를 돌아 월곳항으로 돌아왔다.
시운전에서 35노트의 최고의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특수 냉각장치로 유니트화한 엔진에 과부하가 전혀 없었다.
어구와 어획물을 가득 실어도 감속없이 운항이 가능했다.
시승자들은 디젤 고속선미추진기가 우수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인정받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채면석사장은 “고속선비추진기가 ISO 9001, EM, NT마크 등을 획득한 우수한 제품으로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국산화에 성공해 보람을 느낀다”며 “어렵게 개발된 기기가 제도적 제약으로 원활히 보급될 수 없는 정잭적 문제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영창기계산업의 고속선미추진기는 신속한 A/S와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낮아 어업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추진기를 장착, 어선의 생력화를 이룰수 있도록 기여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연안 양식 및 연근해어업 어선은 물론 고속 유람선, 어업지도선 등으로 이용이 늘어나기에 충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