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식량자원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농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배불리 먹는 것’에서 ‘안전하고 고품질 먹거리’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요구 충족은 물론 국내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고품질의 친환경농자재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기업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농업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흐름에 발맞춰 농자재 관련 기업들 역시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김창균 (주)누보 대표는 확신한다. 또한 그는 양질의 농자재를 개발·보급하는 것이 기업의 의무이며 국내 농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 ‘논에퐁에코’ 해외에서 ‘주목’

김 대표는 자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제품 가운데서도 지난해 개발한 투척형 신개념 규산질비료인 ‘논에퐁에코’를 단연 주력제품으로 꼽았다.

‘논에퐁에코’는 강원대, 농촌진흥청과 함께 정부지원을 받아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그는 “‘논에퐁에코’는 기존에 입상형 규산질비료의 많은 처리량과 노동력 부담 등의 문제점을 개선, 사용량이 적고 처리가 간편해 시간과 노동력 절감에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특히 100% 수용성 규산을 주원료로 해 벼에 빠르게 흡수되며 도열병 방제에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는 반면 가격은 기존 제품에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논에퐁에코’는 간편한 처리와 효과로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본, 베트남, 태국 등에 50만 달러규모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이미 지난해 수출량보다 2~3배 많은 물량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김 대표는 “‘논에퐁에코’의 효과는 해외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며 “올해를 해외시장확대 원년으로 삼고 수출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해외시장 확대 주력, 중국시장 진출 ‘관건’

‘논에퐁에코’ 제품을 앞세워 해외시장확대와 함께 수출신장에 주력하고 있는 김 대표는 현재 준비 중인 중국시장 진출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흑룡강성, 길림성 등 중국 현지에서 현장재배시험을 실시하며 제품등록을 준비 중이다.

그는 “현재 흑룡강성에서 현지 정부기관, 대학과 함께 재배시험을 통해 도복예방, 생산성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비단 흑룡강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걸쳐 현장재배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중국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논에퐁에코’의 중국 내 제품등록을 진행 중이며 오는 4~5월이면 등록이 완료돼 중국시장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중국시장이 크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중국 뿐 아니라 현재 대만, 동남아 등의 다른 국가에서도 현장재배시험은 물론 현지 제품등록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수출기업지원 정책 다변화 필요

김 대표는 농자재수출기업 양성과 장려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국내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해서 다른 국가에서 인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에서 실험을 하고 제품 등록을 하는데 많은 시간과 자본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품질인증 수준을 높여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수출지원 강화돼야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일본 농자재는 일본 내 품질인증을 받을 경우 다른 국가에서도 일정 수준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품질인증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품질인증수준을 높여 국내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입장벽을 낮춰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출기업에 대한 간접적 자금 지원도 병행해 국내 우수 친환경농자재 기업 양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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