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을 전문적으로 조사할 수산자원조사센터가 2016년 경남 통영시에 세워진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조사 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인 수산자원조사센터를 올해 안으로 설계용역을 마친후 착공, 2016년 9월부터 본격 운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수산자원 조사는 조사선이 1척에 불과한데다 저해상도의 현장조사만으로 전체수산자원량을 예측하는 등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해역별, 어종별 자원관리가 어려웠고 중국이나 일본 등 인접국가와의 어업협상에서 선제적 대응을 하는데 한계를 보여왔다.

수산자원조사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우리 해역의 수산자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파악이 가능해져 국가차원의 수산자원관리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1000톤급 자원조사선 한척이 올해 건조되고 2018년 2척이 추가 건조, 자원조사 인프라가 완벽히 갖춰지게 된다.
조사센터는 수산자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어류서식지 및 회유경로 등을 분석한 후 자원변동 예측을 통해 수산자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자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업인들에게 실시간 조업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어업활동이 가능토록 지원하고 한·일, 한·중 어업협상에 필요한 데이터 지원, 장기적 자원관리전략 수립 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조사 인프라가 중장기 수산자원 연구개발(R&D)사업인 ‘신 자산어보 프로젝트’와 결합해 나타날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광석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조사센터는 효율적인 수산자원관리정책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어업생산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체계적·과학적 수산자원조사 기반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세워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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