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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살처분 매몰 피해 축산농가들이 가축 재 입식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순 발생한 구제역으로 국내 축산업은 팔다리를 도륙당하는 데 버금가는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국내 양돈산업은 35%가 넘는 돼지를 살처분 매몰해야 했다. 지역에 따라서는 98%의 돼지가 매몰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낙농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절대적인 피해규모는 적지만 국내 낙농유가공산업계는 심각한 원유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이번 구제역이 도려낸 축산업의 자리는 할당관세를 적용받아 무관세로 수입된 외국산 축산물로 대체되고 있다. 한우산업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4.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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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10 농림어업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는 그동안 추진해온 영농규모화 중심의 농업정책 전반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해준다. 농가당 경지면적이 지난 10년간 고작 0.1ha, 지난 5년간은 0.07ha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물론 경지면적 3ha 이상 농가가 지난 5년간 8000호 증가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영농규모화 정책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0 농림어업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한 보완방안이 요구된다. ‘2010 농림어업총조사’ 잠정 집계 결과 지난해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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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가 잠잠해진 가운데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는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다. 경북 영천의 양계농장에서 지난달 25일 100번째 고병원성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구제역 사태로 고병원성AI는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닭과 오리산업에 미치는 그 피해는 상상이상으로 엄청나다. 지난해 12월 29일 충남 천안의 오리농장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고병원성AI는 지난달 27일 현재 27일 6개 시·도, 24개 시·군, 51곳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는 269개 농가에서 발생해 627만308마리를 살처분 매몰하는 피해를 입혔다. 문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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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산업의 체질을 개선할 큰 그림이 제시됐다. 정부가 지난 2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하순 발생해 국내 축산업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입히며 단군 이래 최대 재앙으로 불린 이번 구제역 사태를 다시는 재현하지 말자는 근본적인 처방이다. 세부 실행방안은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큰 그림이 아무리 좋아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지 못하면 국내 축산업은 과거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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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과 낙농산업의 앞날이 밝지 않다. 한우는 사육마릿수 과잉으로 가격하락 걱정이 태산 같고, 젖소는 절대적인 사육마릿수 부족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사육농가 중심으로 위기극복 방안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정부의 지원이 요구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최근 구제역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 되는대로 저능력 암소와 노산우를 월 1만 마리씩 10개월에 걸쳐 한우자율도태사업을 전개해 총 10만 마리 도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도 회장단부터 적극적으로 한우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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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축산업을 송두리째 망가뜨릴 듯 거침없이 확산되던 구제역이 잠잠해지는 양상이다. 충남과 경남 일부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달 안으로 국내 대부분 지역의 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들의 관심은 아직 완료되지 않은 피해보상과 재입식으로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시작될 재입식은 구제역 치명상을 맞은 국내 축산업의 재건은 물론이고 선진화라는 명확한 목표의식으로 무장하고 추진돼야 한다. 지난해 11월 하순 시작된 구제역으로 애지중지 키워온 가축을 모두 매몰한 피해 축산농가의 재입식 의지는 매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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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전 산업분야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농수산업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농업분야는 시설원예농가를 중심으로, 수산업은 어느 누구 가릴 것 없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도 면세유 확대 공급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이 역시 완전한 대책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1974년 1차 오일파동, 환율이 폭등한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등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나라는 원유가격 등락에 따라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었다. 1998년 농축수산업계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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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6개 농민단체가 지난 15일 ‘한국농민연대’를 출범시키고 하나로 뭉쳤다. 농민연합과 전국농민단체협의회가 지난해 11월 15일 제15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 앞서 양 기구를 통합시키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한국농민연대 출범은 전국농민단체협의회와 농민연합의 통합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농민연대 출범을 계기로 농업인 권익이 더욱 향상되고 농민단체의 역할과 위상도 한 단계 승화되길 기대한다. 농민단체의 역할과 임무는 농민권익보호와 농정 대안제시, 농정견제로 압축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농민단체 단일대표기구의 출범은 당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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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제정책의 중심을 성장에서 물가안정으로 전환했다. 치솟는 물가를 안정시키지 않고는 경제성장도 의미가 없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최근 물가인상의 주범(?)으로 생필품, 특히 농축수산물이 꼽히고 있다. 농축수산물이야말로 장바구니물가이기 때문에 서민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업인들도 고물가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국제유가와 국제곡물가격의 고공행진은 농축수산업의 경영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생필품만이 아니라 농축수산업 원자재가격도 안정시킬 수 있는 거시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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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농협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1년 3개월만이고, 1994년 처음 신경분리가 논의된 이후로는 17년만이다. 농업인들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이뤄진 것이다. 신용사업에만 치중한 나머지 경제사업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농업인들의 주장이 이제야 결실을 맺은 것이다. 특히 이번에 통과된 농협법 개정안에는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조문과 경제사업을 제대로 하지 않
사설
길경민
2011.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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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개발한 새로운 어법인 호망(虎網)어법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내 수산업계에 위기경보가 울리고 있다. 호망(虎網)어법은 에너지 절감효과와 어획능력이 뛰어나 이미 동중국해에서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어법이 무차별 어획으로 수산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한·중·일 3국의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호망어법은 선망과 표층트롤을 융합한 형태로, 700톤급 본선 1척과 소형의 집어 겸 작업선 1~2척이 선단을 이루며 가벼운 어망을 사용해 어획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방식의 이 어법은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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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이 구제역 파장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물가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한우만큼은 상황이 정반대다. 설 이후 한우고기 소비가 위축되면서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한우가격은 하락하는데도 수요는 수입쇠고기로 몰리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우고기 소비촉진대책이 시급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지난 4일 현재 한우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지난해 3월보다 20.6% 하락했다. 육질 1++등급은 1만8145원으로 12.2%, 1+등급은 1만5762원으로 16.2%, 1등급은 1만4019원으로 19.6%,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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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사태가 낙농가간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순 시작된 이번 구제역 사태로 젖소를 매몰한 낙농가와 그렇지 않은 낙농가 간에 젖소 수입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구제역으로 젖소를 매몰한 낙농가들은 재 입식을 위한 젖소수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번 구제역에서 비껴난 낙농가들은 젖소 수입에 반대의견이 강하다. 서로 다른 입장인 낙농가간 의견조율이 요구된다. 지난 2일 거의 같은 시간에 농협중앙회와 양주시청에서 비슷한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는데 제시된 의견은 완전히 상반됐다. 이날 양주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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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인 H사가 지난주 20kg 쌀을 3만3800원 팔겠다고 홍보하고 나섰다. 2000원 할인판매에 나선 것이다.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저가이다. 이를 계기로 대형마트 간 쌀값 할인경쟁이 일지나 않을까, 그 희생양이 쌀 생산 농업인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 소비자 이익을 앞세워 생산자는 희생양이 되든 말든 나만 살고 보자는 H사의 마케팅 전략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H사가 지난 2일 홍보물을 통해 제시한 20kg 쌀값 3만3800원은 단숨에 2000원을 떨어뜨린 것이다. 경쟁사의 최저 쌀값인 3만5500원과 3만5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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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사업단이 지난달 25일 부산 소재 센텀사이언스 빌딩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수산자원사업단은 지난해 5월 개정된 수산자원관리법을 근거로 지난해 말부터 시동을 걸기 시작해 이날 출범식을 갖게 됐다. 부산 본사에 2본부 8실을 두고 동서남해 지사에 6팀 4사업소 체제로 가동에 들어갔다. 양태선 이사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수산자원사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수산자원사업단은 명칭에서 나타나듯 그동안 중앙정부, 지자체, 연구기관 등으로 분산돼 수행돼온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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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한 전국적인 예방접종으로 구제역이 잠잠해지고 있다. 지역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도 해제되고 있다. 하지만 살처분 가축 매몰지역 침출수 문제가 구제역에 버금가는 메가톤급 후폭풍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잇따라 대책을 내놓고, 그것도 모자라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는 역부족이다. 특히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는 질러가야 할 길을 돌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임시방편적으로 보이는 대책도 없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다. 구제역 매몰지역 침출수 대책은 한가지다. 그 길은 바로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3.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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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당 농가소득이 지난해보다 0.9% 증가한 342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단군 이래 최대 재앙으로 불리는 구제역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농가소득이 이 같이 증가할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씁쓸한 면이 없지 않다. 호당 농가소득은 증가하지만 호당 농업소득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농업소득과 농가소득이 동시에 늘어날 수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2일 내놓은 ‘농업전망 2011’을 통해 올해 호당 농가소득은 지난해 3388만원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2.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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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물가잡기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먹을거리 공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물가안정은 국정의 최대현안이 됐다. 경제부처는 연일 물가안정대책을 내놓다시피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물가안정의 야전사령부가 된 듯하다.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은 수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입을 확대하고, 그것도 모자라 관세를 인하해 수입 먹을거리의 가격을 낮춰 국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게 핵심이다. 개방화시대에 국내 생산이 부족하면 필요한 만큼을 수입해 수급을 안정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 도가 지나치면 부작용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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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GAP가 유럽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달 21일 글로벌 갭 사무국인 푸드플러스(FoodPLUS)가 ‘aT KOREA GAP’가 ‘글로벌 GAP''와 동등성을 인정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글로벌 GAP는 1997년 유럽소매업생산자단체에 의해 ‘EUREPGAP(유렙갭)’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현재는 독일 코로그네(Cologne)에 소재한 푸드플러스사에 의해 지원·관리되고 있으며, TESCO와 Coop 등 유럽의 대다수 소매·유통업체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기준이다. 이에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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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이) 대만처럼 가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데 상당히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 30%(300만 마리) 이상을 매몰한 양돈산업이 구제역 이전으로 복구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걸리게 되고, (유통업체) 바이어는 수입대체 노력을 하고, (국산 돼지고기는) 안정성, 안전성, 질에서 밀리기 때문에 (복구가) 어렵다.” 지난 10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국가가축방역시스템의 재정립-Biosecurity 차원에서-’를 주제로 열린 제68회 한림과학기술포럼에서 한 주제발표자가 한 말이다. 양돈농가, 양
사설
농수축산신문
2011.02.18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