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떡볶이과자 '코리아스타일' 열풍 휴대용 대용식 '랩노쉬' SIAL CHINA 혁신상 2위

▲ SIAL China 박람회장의 전경.
  지난 5~7일 코멕스포지움 주최로 중국 상해신국제박람중심(SNIEC)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의 식품박람회인 ‘SIAL China’에서는 전세계 식품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얻는 즐거움을 비롯해 건강, 실용성 및 편리성 등이 주요 트렌드를 이뤘다. 지난 6일에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SIAL China 혁신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 시상식에서는 국내 업체인 이그니스가 한 끼의 필수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휴대용 대용식 ‘랩노쉬’를 출시해 전세계 2위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중국 현지 내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해외업체들이 한국제품을 모방한 ‘코리아 스타일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편집자 주>


# 국내 김과 판박이 ‘농형김’에 떡볶이맛 스낵까지…‘코리아스타일 푸드’ 눈에 띄네

▲ 말레이시사 업체인 스넥쿠는 떡볶이와 맛이 비슷한 '쌈바쌈바 핫앤스파이시' 제품을 주력 홍보했다.

  통합한국관 외 다른 국가들의 전시관에서도 한류열풍은 고스란히 이어졌다.
  현지 내 한류열풍이 이어지면서 박람회장 내에는 ‘코리아스타일’의 제품들도 대거 전시돼 있었다.
  말레이시아 스낵업체인 스넥쿠는 가장 대표적인 자사브랜드 스낵인 ‘쌈바쌈바’ 중 핫앤스파이시 맛을 주력제품으로 선보였다. 한 현지 방문객은 이 제품에 대해 “한국 떡볶이를 연상케하는 맛이라며 매콤하면서도 달콤해 계속해서 손이 간다”며 극찬했다.
  중국 스낵전문업체인 리비스킷 관계자는 “리비스킷에서도 쌈바쌈바를 수입해 중국 현지에 판매하고 있는데 한국 떡볶이 맛과 비슷한 핫앤스파이시 맛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 한 중국업체는 '해표김'의 디자인패키지를 카피한 '농형김'을 전시했다.

   중국 식품업체인 진지앙릴리브푸드주식회사는 국내업체인 사조 해표의 ‘해표김’ 디자인패키지를 카피한 ‘농형김’을 전시해 방문객들로부터 원산지에 관한 질문을 수차례 받았다.
  부스에는 영문으로 ‘KOREA SEAWEED(한국김)’라는 광고문구가 쓰여 있었지만 이 제품은 복건성에서 제조된 중국산 김이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한 방문객은 “포장지에 한국어가 쓰여 있어서 한국제품인줄 알았다”며 “이 제품이 중국산 김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NH무역의 한 관계자는 “현지 내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제품을 모방한 식품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며 “농협은 중국에 수출하는 모든 제품에 한국농협 브랜드 마크를 부착해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조해표의 한 관계자는 “진지앙릴리브푸드주식회사 측에 디자인패키지를 판매한 적이 없으며 중국 내에 국내 식품의 디자인 패키지를 모방한 카피제품이 성행을 이루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황을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KOREA FOOD’라는 홍보 문구를 내건 코리아스타일 푸드가 공공연하게 전시되자 통합한국관에 전시된 제품이 ‘한국산’이 맞냐는 바이어들의 질문이 쇄도키도 했다.
  한 국내 식품업체의 관계자는 “많은 바이어들이 통합한국관에서도 전시 제품이 한국산이 냐고 연신 묻더라”며 “원료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말해주면 그제서야 안심하는 눈치더라”고 말했다.

# 혁신제품 ‘2위’의 영광…국내 푸드테크 벤처기업 ‘이그니스’ 불티나는 인기

▲ 국내업체인 이그니스는 'SIAL China 혁신상'에서 휴대용 대용식 '랩노쉬'를 출품해 2위의 영광을 안았다.

평균 28세의 청년사업가들로 구성된 푸드테크 벤처기업 이그니스가 ‘SIAL China 혁신상’ 수상에서 2위의 영광을 거머쥐면서 전세계에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뽐냈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식품전문조사기관인 XTC월드이노베이션의 심사 아래 진행됐으며 아시아 및 중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그니스는 창립 3주년을 맞이한 푸드테크 벤처기업으로 이번 대회에서 휴대용 대용식인 랩노쉬(Lab nosh)를 출품해 은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그니스는 혁신제품 선정 기준인 고품질의 재료와 제품 디자인, 건강, 포장, 소비자 편리성 등에서 모두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랩노쉬는 500ml 용량의 페트병에 영양 파우더가 들어있어 물만 넣고 섞으면 하루에 필요한 영양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식사 대용식으로, 그래놀라 요거트, 쇼콜라, 그린 씨리얼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 GMP(건강기능식품인증)를 취득한 이 제품은 기호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장 건강), 슬림핏(다이어트), 크레아틴 알파(근력운동 보조제), 스트레스 릴리프(긴장 완화), 워터풀 스킨(피부 보습)등의 랩노쉬 부스터(첨가 파우더)를 넣어 본인의 체질에 맞는 영양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SIAL china 혁신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박람회 참가 이틀 만에 가져온 명함이 동이 나는 등 많은 바이어들에게 각광을 받았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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