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바른 먹거리 알리미 ‘식생활교육’ 전국서 성황 / 2. 미래의 주역, 청년들의 인식 제고 ‘강원도
아침, 점식 제공-꽃차 시연회...바른 식생활 전파

<글 싣는 순서>
1. 교육의 양질을 높인 ‘경기도’
2. 미래의 주역, 청년들의 인식 제고 ‘강원도’
3. 농장에서 식탁까지 ONE-STOP교육 ‘충북도’

 

▲ 강원도와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는 10월 26일 상지대에서 식생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청춘아 잘먹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행사 한 켠 에서는 백일홍, 목련 등을 이용한 꽃차를 비롯한 건강한 우리 차 시연회를 가졌다.
 

# 청년층에게 바른 식생활과 농업에 대한 인식제고…‘청춘아 잘먹자’
강원도와 (사)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는 10월 26일 원주소재 상지대 창조관 부근에서 청년층에게 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청춘아 잘먹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청춘아 잘먹자 프로젝트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에게 바른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국내산 농산물 소비를 촉진코자 마련된 행사로, 지난 8월 강원대에서 개최된 이래 올해 두 번째로 상지대에서 진행됐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식사를 거르기 일쑤인 청년들에게 관내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아침·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바른 식생활을 영위키 위한 방법들을 전수했다. 또한 한켠에서는 관내에서 채취한 백일홍, 목련 등을 이용한 꽃차를 비롯, 생강차, 우엉차, 대추차 등을 준비해 건강한 우리차 시연회를 진행했다.
김은영 상지대 경영과 학생은 “매일 습관적으로 커피나 탄산음료, 인스턴트 음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오늘 행사에서 맛 본 음식들과 꽃차를 만드는 법을 배워 바른 식생활을 영위함으로써 건강을 챙기고 싶다”고 말했다.

목영주 식생활교육강원네트워크 상임대표는 “기성세대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들로부터 농업과 자연,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생활 속에서 배우고 자랐으나 현 청년층들은 농촌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농업과 바른 식생활의 소중함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며 “식생활교육을 통해 현 세대에게 생태계와 공존을 이루는 농업의 가치를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행사 한 켠 에서는 백일홍, 목련 등을 이용한 꽃차를 비롯한 건강한 우리 차 시연회를 가졌다.

# 강원도 식생활교육 어디까지 왔나?
강원도는 2013년부터 산모에서 노인까지 도민의 전 생애주기별 식생활교육에 박차를 가해왔다. 강원도는 ‘건강·환경·배려’를 슬로건으로 한 식생활 체험학습을 현재까지 총 6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강원도는 취약계층에 대한 식생활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아동센터, 학교 복지 대상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점진적으로 대상 및 지원 예산을 꾸준히 확대편성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아동센터협의회·강원도가정위탁부모지원센터·국민보험공단 등과의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식생활을 개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학교대상 식생활교육사업을 꾸준히 벌여 현재 1만3000명의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미래의 소비자인 아동, 청소년 층에게 바른 식생활 지식과 조리능력을 습득시킴으로써 기초 식생활 역량을 높이고 도민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강원도청의 한 관계자는 “강원도는 식생활교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환경과 농업을 고려한 바른 식생활을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양성시키고 있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강원도의 농업정책 및 전체 강원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원도는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식생활교육과 로컬푸드 소비 촉진을 연계한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생산·유통·소비의 전범위적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


[인터뷰] 계재철 강원도 유통원예과장

“다양한 생애주기별 대상자 식생활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군인, 장년 남성 등 새로운 계층의 참여 방안을 모색해 각계각층의 강원도민이 식생활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식생활교육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식생활 돌봄이 가능토록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키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캠핑·회식·음주 등 다양한 식문화 속 식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사회전반에 건강한 식문화가 자리 잡는데 일조할 계획입니다.
이에 농어촌체험공간을 확대하고 도농교류와 로컬푸드에 대한 식생활교육사업을 확대, 추진해 강원도 농업정책의 주요 과제인 로컬푸드 활성화를 비롯, 강원도 농업 발전에 기여코자 합니다. 앞으로도 강원도는 도민을 위한 맞춤형 식생활교육 사업 추진키 위해 식생활교육 전문강사, 활동가, 교수 등 전문가와 각 유관기관,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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