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KIEMSTA가 주는 과제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수축산신문l승인2018.11.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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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KIEMSTA2018(2018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을 통해 우리는 농기계의 범위가 매우 넓어지고 있고 이에 대응한 요구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형에서 중소형까지, 다양한 자재인 천과 포, 와이어, 관수관련 제품과 부품 등 수도작용은 물론이고 원예, 과수, 축산, 가공용 기자재, 나아가 수입품과 국산 등 매우 다양하다. 참가기업들의 성격이 매우 다채로워 각각 처한 상황과 문제,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향후 어떻게 이들의 욕구를 충족해 내느냐가 매우 중대한 사안이 되고 있다.

일부 농업인들의 의견은 전체적으로 출품된 농기계와 자재들의 성능과 품질이 올라있는 것은 사실이나 가격이 너무 높다는 평가였다. 세세한 기술들을 모두 점검할 수는 없지만 연전시회에서의 제품들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농기자재들이 각자의 차별적인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 면과 달리 농업인들의 소득수준에 비해 농기자재의 가격이 과연 적정한지에 대한 지적과 불만이 있다.

정체된 농기계시장에서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그대로 두느냐 조정해야하느냐에 대한 의견은 갈리고 있었다. 이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이나 지원책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전문가 모두 매우 회의적이었다. 일부에서는 가격과 판매 경쟁을 통한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며 이것은 시장논리에 맞다는 주장도 있다. 달리 말하면 ‘그대로 두자’라는 주장인데 자칫 신자유주의 논리라는 주장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 역시 어려운 사안이다.

KIEMSTA가 수출확대를 위한 박람회는 아니라는 의견이다.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4.3%는 국내 고객확보를 위해 출품했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를 겨냥했다는 응답은 11.1%에 불과하다. 분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만이 살길이라고 부르짖지만 아직은 이 길로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간은 가고 준비가 미흡하면 결국 세계 시장에서조차 설 땅이 없어지지 않을지 우려되는 현실이다.

반면 희망적인 요소도 있다. 많은 농기자재기업들이 해외 출품을 계획(72.1%)하고 있었다. 국내 시장의 감소(42.3%%)를 수출확대(71.4%)를 통해 만회하려고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출품에 따른 참가비 과다(32.1%), 개최 장소 접근 애로(21.8%), 개최시기와 절차의 어려움(24.6%) 등을 점차 해결해 나가면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희망적인 미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참가비 지원확대(72.1%)와 절차에 대한 지원(11.4%), 정보제공(13.6%) 등을 위한 농기계공업협동조합내 수출전략본부의 설치는 모두가 환영하는 요구였다.

이번 박람회를 국제 박람회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으로 평가(44.5%)하고 있음을 주관기관과 관계자들은 염두해 둬야 할 것이다. 강조하듯이 농기계공업협동조합 청사의 이전과 지원은 수출확대를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KAMICO(농기계공업협동조합)가 갖는 심벌화가 중요하다. 기종별 전문화된 박람회를 50.9%가 찬성하고 있다. 개최시기, 외국바이어와 참가업체의 독려, 전시장소의 협소문제 등 다양한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발상의 전환을 통한 개선방안을 구하면 얻어지리라 여긴다.

KIEMSTA는 참가자, 바이어, 관람자 등 각각에 중요한 의미를 줄 것이다. 특히 국내 농기계업계에서는 해당 기업들의 경영개선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모두에게 유익했길 기대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큰 탈 없이 박람회를 관리한 농기계공업협동조합과 관계자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낸다. 향후 앞에서 제시한 다양한 과제와 교훈을 곱씹어서 발전적인 박람회가 되도록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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