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FRP어선 환경부담 줄일 방안 마련해야

김동호 기자l승인2019.06.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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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건조된 어선의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FRP어선은 가격이 싸고 가벼우며 유지관리가 쉬워 어선소재로 각광받아왔다. 특히 1980년대부터 이어진 선질개량사업을 거치면서 FRP어선은 국내 어선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과 관련해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면서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 FRP어선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개발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FRP어선에 대한 전세계적인 규제동향이나 친환경적인 관리방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FRP의 대체재로 손꼽힌 알루미늄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이긴 하지만 가격이 비싼데다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알루미늄 소재에 적합한 선형은 아직 개발단계에 있어 아직 갈길이 멀다. 
 

미세플라스틱과 해양플라스틱 쓰레기가 문제가 되면서 커피업계는 플라스틱 1회용 잔 사용금지, 유통업체에서 비닐봉투 사용 금지 등 극약처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플라스틱 규제에서 수산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FRP역시 자유롭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FRP어선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터라 언제든지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 
 

FRP어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FRP어선의 전 세계적인 동향과 규제동향을 파악하고 FRP어선의 건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주기적인 관리방안, 친환경적인 FRP어선 폐기방안, FRP어선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등 FRP어선과 관련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동호 기자  kdh0529@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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