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1991년 개장 후 노후화된 시설, 좁은 시장 면적 등으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광주각화농산물도매시장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각화도매시장은 부지 5만6026㎡, 건축면적 3만5672㎡로 협소하고 시장 주변이 아파트 단지여서 이전 외에는 사실상 답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개설자인 광주광역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내년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준비를 하루 빨리 끝내야 한다.
 

내년 시설현대화사업 공모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각화 외에도 울산, 원주 등으로 제대로 준비하지 않을 경우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유통인들이 동국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자발적으로 실시한 시설현대화 추진방안 연구 에 따르면 각화도매시장이 이전될 경우 먹거리 종합유통단지 조성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와 고용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지역의 유통 및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부지는 교통이 혼잡하고 쓰레기 처리 문제가 발생해 주민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으며 각 품목의 주 출하시기 경매장 내에 농산물을 놔둘 공간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식자재업체, 소매상 등의 주 고객들은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고 시장 환경도 좋지 않아 각화도매시장을 이용을 꺼리고 있다.
 

각화도매시장은 2008년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기획재정부가 공영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사업 지원을 줄이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 내년에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으면 각화도매시장의 미래는 없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