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내년도 농식품유통시장은 온라인과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비닐 대신 종이 봉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트렌드 확산, 동영상 등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커머스 방식의 진화, 배달 서비스 경쟁 심화 등이 예상, 이에 대한 산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 대응이 늦어질 경우 수입농식품에 국내시장을 더 빼앗길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2020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의 3세션으로 실시된 2020농식품유통전망의 연사로 나선 각 분야 전문가들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농식품유통시장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문했다.

이날 닐슨코리아는 ‘2020 소매유통시장 업태별 전망’발표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의 성장이 줄어들고 있는 대신 온라인 구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은 모바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달음식서비스와 신선식품 구매 경험률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주목됐다. 또 그동안 미미했던 축산물과 수산물의 온라인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축산물의 경우 수입육 판매가 활달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모바일 시장의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은 편의식품 성장에 주요 채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한SNS운영자협회는 이날 ‘SNS스토어 유통업계 전망’발표에서 내년도 SNS스토어는 트렌디한 중년 문화를 만들고 있는 40~50대가 장악할 것이란 밝혀 눈길을 끌었다. 40~ 50대 1인 가구 소비가 늘고 있으며, 주 52시간 근무제 실시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총알배송, 새벽배송 등 물류전쟁은 더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콜드체인 강화와 총알배송 등 빠른 배송에 대한 요구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급변하는 소비시장, 2020년을 맞이하는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신선하며 맛있는 농축수산물을 가장 편리하게 구매하길 원한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산지가 제대로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시장에서 도태되는 건 한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수입산을 구매하고 있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