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국에 수출한다면 중국 인구중 상류층에 해당하는 7000만~8000만명이 상품을 살 수 있다.
또한 중국내 기업들도 이들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해 왔던 기업들이 한국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다.
중국의 WTO 가입으로 국제시장의 큰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의 생산규모에 따라서 세계시장이 흔들릴 것이고, 특히 중국이 어떤 품목을 수입하느냐에 따라서 한국 농산물가격이 좌지우지될 것이다.

우리는 중국상품이 상당히 저질상품이라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같은 왜곡된 시각 때문에 우리가 중국의 시장에 대해 놓치는 부분이 많다.
앞으로 우리나라 농가들도 어떤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중국 농업발전 추세를 정확히 봐야 한다.

중국 농업의 방향을 제대로 평가한다면 우리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방향도 보일 것이다.
중국 농업이 두렵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중국 기업들중 5%에 해당하는 선도기업들이 우리의 상대이다.
가격측면에선 중국을 따라 잡을 수 없다. 결국 농산물 자체가 아니라 자동차의 부품처럼 팔아야 한다.

예를 들어 고추의 경우 한국산 고추로서는 경쟁력이 없다. 반면 고추 재배를 위한 선진기술이나 종묘, 비닐하우스능 농자재 등의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중국측도 우리와의 기술합작을 적극 희망하고 있다.
앞으로 수출방향도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고가·고품질농산물이나 기술력이 배어있는 상품을 개발해 수출하는 것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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