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설] 한국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농수축산신문l승인2019.12.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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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기대 가득한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농축수산업계는 수급불안과 기상재해, 가축질병과 WTO개도국지위 포기 등의 악재가 휘몰아치며 고전을 면치 못한 한 해였다.  

 

어두웠던 긴 터널을 뒤로하고 올해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한국농축수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올해는 농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사하는 공익형직불제가 본격 도입된다. 아직 후속작업이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를 계기로 ‘국민의 농업’으로 도약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농업·농촌은 단순히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해내는 식량기지만이 아니다. 먹거리 생산은 기본이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유지·발전시키는 역사의 장이며, 환경을 보전하고,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보전하고, 홍수도 예방한다. 이같은 공익적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농업계는 이를 유지,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올해는 또 시범사업이긴 하지만 취약계층에 농식품 구입비를 지원해 주는 ‘농산물 구매 지원사업(바우처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 역시 국민 식생활균형과 먹거리 보장, 농식품산업의 수요기반 확대 등 다양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오는 4월15일 열리는 총선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농업·농촌을 발전시켜나갈 참인재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인기에 영합하거나 혈연, 지연 등에서 벗어나 농업·농촌을 위한 공약을 잘 살피고, 지역에 꼭 필요한 정치인을 뽑아야 할 것이다.
 

농축수산물 수급문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될 것이다. 지난해 마늘, 양파, 대파 등 주요 채소류의 공급과잉사태로 만신창이가 됐었다. 농축수산물 수급문제를 해결하는 ‘키’는 정부나, 국회, 또는 각 단체가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는 바로 조직화된 산지 생산자 단체가 갖고 있다. 정부나 국회, 각 단체들은 산지의 조직화와 규모화를 빠른 시일 내에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올해도 여지없이 축산농가를 엄습할 가축질병을 막아내는데에도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빈틈없는 방역을 지속해야할 것이다. 이제 철통방역은 축산업계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철통방역을 못하겠으면 축산업을 할 생각은 아예 버려야할 것이다.
 

올해 농촌으로 유입되고 있는 청년 농업인들과 귀농·귀촌인들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정책적 배려와 지역 농업인들의 따뜻한 관심도 지속되길 바란다. 농업으로 성공하는 모델이 많이 생겨 지역소멸시대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올 한해 한국농업이 지금보다 한 단계 '점프 업'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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