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인재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농업분야 인사는 거론되지 않으면서 ‘농업홀대’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장애인, 청년소방관, 카카오뱅크 대표 등 모두 8명을, 자유한국당도 북한 인권단체 대표, 체육계 미투 1호, 극지탐험가 등 3명의 인재를 영입하며 선거전을 펴고 있지만 아직까지 농업계 인사에 대한 영입은 타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농업인단체는 이와 관련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당 농업계 비례대표 영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각 당이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 분주하게 인재영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농업계 목소리는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업인단체들은 이어 도시와 농촌의 양극화를 줄이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각당이 이번 총선에서 농업계 인사가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소멸시대를 맞고 있다.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지원없이는 지금의 지역소멸사태를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전세계 어떤 선진국도 농업을 홀대하는 나라는 없다.

선진국치고 농업분야가 선진화되지 않은 나라도 거의 없다. 
 

정치권에 만연하고 있는 농업홀대 현상은 농업을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만 계산한 데 따른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농업이 가지는 가치는 단순한 경제적 가치 이전에 국가의 식량안보와 직결돼 있으며 환경 보전, 전통문화, 농촌경관 등 다양한 다원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대한민국 농업은 현재 완전시장개방 시대를 맞아 성패의 기로에 놓여있다. 완전개방시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과 농정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국회처럼 농촌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는 현장 전문가가 국회에 진출해 농업·농촌·농업인과 관련된 법과 제도를 조율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19대와 20대국회에서는 윤명희 의원(새누리)과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이 각각 농업분야를 대표하는 비례대표로 활동했다.
 

각당은 이제라도 농업을 대표할 인사를 당선가능한 범위안에서 비례대표로 영입할 것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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