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구시는 최근 지난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량이 전년대비 5.7% 증가했으며 거래금액은 4년 연속 9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부분의 도매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성과를 도출한 것은 지역 거점 도매시장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결과다. 대구도매시장은 총사업비 1075억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확장 재건축 시설현대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5년 가량 표류됐던 시설현대화사업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3번의 연구용역에도 불구하고 이해당사자들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시설현대화사업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했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이후 수산부류에 도매시장법인을 지정하지 않고 3개의 시장도매인만 둬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전직 공무원이 시장도매인의 뒤를 봐주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법 위반과 관련된 사항이 더 이상 대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개설자인 대구시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점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위해 어떤 결정이 바람직할지에 대한 부분이다.

1988년 개장된 대구도매시장. 물류동선 확보, 사통팔달 교통체계 구축, 인근 부지 확보, 지하공간 개발, 경매장·지하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해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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