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대한양계협회 제22대 회장 선거가 오는 27일 실시된다. 

 

지난 3월 25일 실시됐어야 했던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무기한 연기된 끝에 당초 예정됐던 날보다 두 달가량 지난 시점에 열리게 됐다.
 

우리나라 가금 산업의 발전과 생산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창립된 대한양계협회는 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가금 업계의 대표적인 생산자 단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양계협회를 새롭게 이끌 신임 회장으로 어떤 인물이 선출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가금 업계의 경우 육계, 토종닭, 종계 등으로 분업화가 이뤄진 이후 각각의 입장을 대변하는 여러 단체들이 생겨나 산업 전체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롭게 생겨난 가금 관련 단체들의 뿌리는 양계협회에 있다. 새롭게 양계협회를 이끌 제22대 양계협회장은 이 모든 단체들과 원활한 유대관계를 갖고 공생할 수 있는 인물이 선출돼 가금 업계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악화와 소비 부진과 더불어 식용란선별포장업, 가금이력제 등 새로운 정부 정책들이 시행되면서 가금 업계의 고충이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선출될 양계협회장은 대내외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 산업 전체의 안정을 꾀하는 것에도 주력해야 할 것이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양계협회의 향후 3년을 이끌 제22대 양계협회장은 갈등으로 얼룩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 가금 업계의 밝은 앞날을 위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인물이 선출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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