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많은 우여곡절끝에 노지채소 중 처음으로 양파와 마늘의 의무자조금이 공식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3, 24일 이틀간 진행된 양파와 마늘 의무자조금 설치 찬반투표에서 전체 양파·마늘 자조금단체 대의원 중 3분의 2가 의무자조금 설치에 찬성하면서 의무자조금이 출범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의무자조금 출범은 지난해 양파·마늘 가격 폭락으로 산업 전체가 휘청이면서 지금까지 추진한 정부 주도의 수급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양파·마늘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산단계에서의 수급조절이 필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의무자조금 출범으로 생산농가 스스로 양파·마늘 수급조절의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며, 이를 바탕으로 양파·마늘의 소비촉진과 시장 확대 등도 기대되고 있다.
의무자조금 출범했다고 해도 ‘모두가 꿈꾸는’ 양파·마늘의 수급안정이 단번이 이뤄지지 않을지로 모른다.
또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업의 성과만 공유하는 ‘무임승차’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생산농가들이 함께 모여 반복되는 수급 불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우고, 더 좋은 상품개발과 홍보·마케팅 방안을 고민해 나갈 때 산업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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