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구제역이나 AI(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ASF(아프리카돼지열병)등 법정 가축전염병뿐만 아니라 사양관리나 각종 질병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축산농가의 소득은 널뛰기를 한다.
특히 최근 소근출혈이나 닭소모성질병, 돼지 이상육 발생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농가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소근출혈, 근염, 외상 등 결함우의 발생건수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들 결함우 발생건수는 전체 등급판정마릿수에서 2017년에는 3.10%수준이던데서 2018년 3.44%로 늘어났으며 지난해에는 3.85%로 증가했다. 최근 10년동안 근출혈로 인한 손실금액은 무려 252억2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닭소모성질병도 양계 농가의 소득 저하를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소모성질병은 닭전염성기관지염(IB), 뉴모바이러스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질병이 발생하면 가금산물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심각할 경우 폐사에 이르게 된다.
돼지 역시 구제역 백신 영향 등으로 이상육 발생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등에 따르면 돼지에서 이상육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도축 1700만 마리 기준으로 최소 800억원에서 최대 29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법정 가축전염병이 아니더라도 농장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가축질병과 미흡한 사양관리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세심한 사양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것은 물론 질병 차단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는데 생산농가와 정부, 관련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또 사양관리로 해결하기 어려운 각 질병의 경우 백신 개발도 서둘러야 하며, 무침주사기 등 효과가 검증된 기자재 등이 확산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