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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식량자급률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각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식량자급률은 45.8%10년 전인 200956.2%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으며, 곡물 자급률도 같은 기간 29.6%에서 21.0%8.6%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급률이 90%를 넘은 쌀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식량자급률은 10.1%, 곡물자급률은 3.4%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는 농식품부가 2007년 처음으로 식량자급목표치를 세운 이래 지난해까지 한 번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 영암·무안·신안)과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 당진) 등은 농식품부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총 4차례 곡물·식량자급률 목표를 세웠지만 단 한 차례도 목표를 달성한 적이 없다고 질타했다.

실제 2007년 계획에서는 2015년 곡물자급률 목표를 25%로 정했지만 실제 달성은 23.8%에 그쳤으며, 2011년에 다시 2015년 곡물자급률 목표를 30%, 식량자급률 목표를 57.0%로 세웠지만 각각 23.8%, 50.2% 달성하는 등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사태로 식량안보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필요하면 언제든 해외에서 식량을 사다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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