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농수축산신문]
각 지역의 축산 악취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한 축산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안성시의 경우 악취관련 민원이 2015년 160건이던데서 2017년에는 288건으로 훌쩍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309건으로 늘어났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안성시에서는 2015년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악취 중점 관리기간을 설정하는가 하면 1인 1농장 담당공무원이 동원돼 24시간 집중관리에서 나서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은 비단 안성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도시 인근이 아니라도 축산농장 인근을 둘러싼 축산 악취 민원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 들어 축산 악취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사례들이 하나 둘 씩 생겨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성공사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지자체와 관련협회, 시민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악취 저감을 위한 대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하나씩 찾아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농가 스스로 악취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다.
최근 들어서는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악취 저감시설과 기능이 향상된 가축분뇨 처리 시설 등으로 냄새 저감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하다.
식량위기 시대, 축산업은 우리나라의 단백질 공급원이면서 국민 건강과 식량 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산업이다. 수요 증가로 축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불가피하게 발생되고 있는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 관련 산업계, 그리고 해당 농가가 손잡고 상생 방안을 찾아 나가야 한다.
